96대학입시; 서울대 합격자 화제 만발

입력 1996.0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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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대학입시; 서울대 합격자 화제 만발


⊙류근찬 앵커 :

올 서울대학교 수석합격의 영예는 여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미 연세대학교에 전체수석을 했던 서울 과학고등학교의 김은기양입니다. 그리고 합격자 가운데는 8전9기의 만학도가 있는가 하면은 이제 겨우 15살짜리 소년도 끼여 있어서 화제입니다.

계속해서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소설을 즐겨읽고 친구들과 수다떨기를 좋아하는 18살 김은기양 수능시험 여자수석과 연세대 전체수석을 차지한데 이어 서울대 전체수석의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영재들이 많이 모인 과학고등학교에서 한번도 수석을 놓치지 않았던 김양은 3년간의 규칙적인 기숙사생활을 수석합격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김은기 (의예과) :

진료의사 보다는 계속 의학계통으로 공부를 해서 의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임장원 기자 :

지난 83년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고등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32살 이근영씨 서울대 법대에만 9번이나 도전한 끝에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의 약속을 마침내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이근영 (법학과) :

돌아가신 아버님 묘소를 비로소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쁨니다.


⊙임장원 기자 :

이제 갓 고등학교에 진학할 나이인 15살의 강남석군 그러나 서너살이나 많은 형들을 제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3살때 이미 어깨너머로 한글을 깨우치고 4살때 국민학교에 입학한 강군은 워드프로세서 기사자격증까지 따낸 신세대 컴퓨터광입니다.


⊙강남석 (경영학과) :

미국 3M이나 일본 소니 그러한 다국적 기업을 하나 경영하고 싶습니다.


⊙임장원 기자 :

5분을 사이에 두고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남우진군과 세진군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니며 줄곧 1, 2등을 다투어온 형제는 재수생활도 함께 한 끝에 이번에 전기공학부와 치의예과에 나란히 합격했습니다.


⊙남우진.세진 :

학교에서 시험보면은 선생님이 들어가시는게 다르시잖아요 그럴경우에 자기가 배웠던 거를 같이 서로 나눠가면서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임장원 기자 :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는 경영학과와 법학과에 합격한 하정재 하정철군 등 쌍둥이 합격자가 5쌍이나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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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대학입시; 서울대 합격자 화제 만발
    • 입력 1996-01-30 21:00:00
    뉴스 9

96대학입시; 서울대 합격자 화제 만발


⊙류근찬 앵커 :

올 서울대학교 수석합격의 영예는 여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미 연세대학교에 전체수석을 했던 서울 과학고등학교의 김은기양입니다. 그리고 합격자 가운데는 8전9기의 만학도가 있는가 하면은 이제 겨우 15살짜리 소년도 끼여 있어서 화제입니다.

계속해서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소설을 즐겨읽고 친구들과 수다떨기를 좋아하는 18살 김은기양 수능시험 여자수석과 연세대 전체수석을 차지한데 이어 서울대 전체수석의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영재들이 많이 모인 과학고등학교에서 한번도 수석을 놓치지 않았던 김양은 3년간의 규칙적인 기숙사생활을 수석합격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김은기 (의예과) :

진료의사 보다는 계속 의학계통으로 공부를 해서 의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임장원 기자 :

지난 83년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고등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32살 이근영씨 서울대 법대에만 9번이나 도전한 끝에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의 약속을 마침내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이근영 (법학과) :

돌아가신 아버님 묘소를 비로소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쁨니다.


⊙임장원 기자 :

이제 갓 고등학교에 진학할 나이인 15살의 강남석군 그러나 서너살이나 많은 형들을 제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3살때 이미 어깨너머로 한글을 깨우치고 4살때 국민학교에 입학한 강군은 워드프로세서 기사자격증까지 따낸 신세대 컴퓨터광입니다.


⊙강남석 (경영학과) :

미국 3M이나 일본 소니 그러한 다국적 기업을 하나 경영하고 싶습니다.


⊙임장원 기자 :

5분을 사이에 두고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남우진군과 세진군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니며 줄곧 1, 2등을 다투어온 형제는 재수생활도 함께 한 끝에 이번에 전기공학부와 치의예과에 나란히 합격했습니다.


⊙남우진.세진 :

학교에서 시험보면은 선생님이 들어가시는게 다르시잖아요 그럴경우에 자기가 배웠던 거를 같이 서로 나눠가면서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임장원 기자 :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는 경영학과와 법학과에 합격한 하정재 하정철군 등 쌍둥이 합격자가 5쌍이나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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