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촬영팀, 파충류생태 신비 확인

입력 1996.0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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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지금까지 알려진 학설을 뒤엎는 우리나라 파충류의 신비한 생태가 이번에 이뷰에스 촬영팀에 의해서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상현 기자 :

수입종 황소개구리가 뱀을 겨냥해 몸을 도사립니다. 단숨에 새끼 무자치뱀을 한입에 낚아챘습니다.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다는 기존의 학설을 완전히 뒤집고 있습니다. 먹구렁이는 입으로 땅을 파고 알을 낳습니다. 산란후 보통 그 장소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일정기간 알을 감싸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알을 품는 것이 부화가 아닌 보호목적이라고 지적합니다. 황구렁이 한쌍입니다. 교미를 하기에 앞서 몸을 비비며 사랑을 나눕니다. 위가 수컷이고 아래가 암컷입니다. 붉은색 줄무늬의 백사입니다. 땅군들조차 보기 힘들다는 이 백사는 약효가 뛰어나 부르는게 값입니다. 개구리와 뱀의 천적인 청 호반새입니다. 날랜 동작으로 날아가 먹이를 낚아챕니다. 강한 부리로 먹이를 요리합니다. 수컷을 매달고 포접할 장소를 찾는 두꺼비 또다른 수두꺼비가 악착같이 따라가 암두꺼비를 차지하려 합니다. 큰 황소개구리에 붙어있는 수많은 두꺼비 서로 다른 양수류끼리 집단 포접도 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던 이같은 변화가 앞으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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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촬영팀, 파충류생태 신비 확인
    • 입력 1996-01-30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지금까지 알려진 학설을 뒤엎는 우리나라 파충류의 신비한 생태가 이번에 이뷰에스 촬영팀에 의해서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상현 기자 :

수입종 황소개구리가 뱀을 겨냥해 몸을 도사립니다. 단숨에 새끼 무자치뱀을 한입에 낚아챘습니다.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다는 기존의 학설을 완전히 뒤집고 있습니다. 먹구렁이는 입으로 땅을 파고 알을 낳습니다. 산란후 보통 그 장소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일정기간 알을 감싸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알을 품는 것이 부화가 아닌 보호목적이라고 지적합니다. 황구렁이 한쌍입니다. 교미를 하기에 앞서 몸을 비비며 사랑을 나눕니다. 위가 수컷이고 아래가 암컷입니다. 붉은색 줄무늬의 백사입니다. 땅군들조차 보기 힘들다는 이 백사는 약효가 뛰어나 부르는게 값입니다. 개구리와 뱀의 천적인 청 호반새입니다. 날랜 동작으로 날아가 먹이를 낚아챕니다. 강한 부리로 먹이를 요리합니다. 수컷을 매달고 포접할 장소를 찾는 두꺼비 또다른 수두꺼비가 악착같이 따라가 암두꺼비를 차지하려 합니다. 큰 황소개구리에 붙어있는 수많은 두꺼비 서로 다른 양수류끼리 집단 포접도 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던 이같은 변화가 앞으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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