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구조조정 시급

입력 1996.0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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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백해리 경제수역의 여파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장이 축소되는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어업기반을 새롭게 조정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대회 기자 :

2백해리배타적경제수역이 선포되면 5개 근해어업의 어장손실이 예상됩니다. 조기 갈치를 잡는 기선 저인망은 전체 어선 910척 가운데 20%를 줄여야 하고 안강망도 어선 8백여척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수협 자체의 분석입니다. 이제 어민의 생존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유 어선의 구조를 조정하는 문제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성걸 (수산경제연구원) :

국내의 어선 감축하는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정부와 또 어업인과 또 우리 수협이 공동적으로 노력을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대회 기자 :

지난해 대형 선망 한통 즉 어선 6척이 처음으로 폐업 됐습니다. 폐업 비용만 19억원이 들었지만 정부가 보조해 준 것은 20%인 3억4천만원 어업권에 대한 보상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10년전부터 어선 감축을 벌여온 일본의 경우 67%를 중앙과 지방정부가 보조하고 나머지 33%만 어민이 부담했습니다.


⊙이성수 (근해안강망수협조합장) :

실질적으로 어민들이 고기를 못잡는데 대한 그런 보상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우리나라 주요 근해어업에 나서고 있는 어선들의 30% 가량이 건조된지 21년을 넘긴 낡은 어선들입니다. 따라서 어민들 스스로가 낡은 어선의 폐기나 감축을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부의 근본적인 지원대책입니다. 어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에게 폐선 처리비 뿐만 아니라 기존 어업권을 정부가 보조하는 과감한 대응으로 경제수역 시대 우리 어업의 새판을 실없이 짜야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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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업 구조조정 시급
    • 입력 1996-02-22 21:00:00
    뉴스 9

앞으로 2백해리 경제수역의 여파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장이 축소되는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어업기반을 새롭게 조정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대회 기자 :

2백해리배타적경제수역이 선포되면 5개 근해어업의 어장손실이 예상됩니다. 조기 갈치를 잡는 기선 저인망은 전체 어선 910척 가운데 20%를 줄여야 하고 안강망도 어선 8백여척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수협 자체의 분석입니다. 이제 어민의 생존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유 어선의 구조를 조정하는 문제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성걸 (수산경제연구원) :

국내의 어선 감축하는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정부와 또 어업인과 또 우리 수협이 공동적으로 노력을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대회 기자 :

지난해 대형 선망 한통 즉 어선 6척이 처음으로 폐업 됐습니다. 폐업 비용만 19억원이 들었지만 정부가 보조해 준 것은 20%인 3억4천만원 어업권에 대한 보상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10년전부터 어선 감축을 벌여온 일본의 경우 67%를 중앙과 지방정부가 보조하고 나머지 33%만 어민이 부담했습니다.


⊙이성수 (근해안강망수협조합장) :

실질적으로 어민들이 고기를 못잡는데 대한 그런 보상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우리나라 주요 근해어업에 나서고 있는 어선들의 30% 가량이 건조된지 21년을 넘긴 낡은 어선들입니다. 따라서 어민들 스스로가 낡은 어선의 폐기나 감축을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부의 근본적인 지원대책입니다. 어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에게 폐선 처리비 뿐만 아니라 기존 어업권을 정부가 보조하는 과감한 대응으로 경제수역 시대 우리 어업의 새판을 실없이 짜야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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