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불

입력 1996.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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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화재소식입니다. 오늘낮 서울 롯데백화점 청량리 지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바로 며칠전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던 점으로 보아서 대형건물의 이 소방점검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그대로 보여준 화재였습니다.

연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규선 기자 :

대형백화점 건물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7층 높이의 옥상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불이나자 백화점 출입구는 순식간에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소방차 60여대가 긴급출동했으나 내부 인화성 물질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층층마다 쌓여있는 상품과 공사자재로 불길은 점점 윗층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소방관 :

핸드백이라든지 잡화류가 타기 때문에 매연이 창문으로 많이 분출이 됐었습니다.


⊙연규선 기자 :

오늘 불은 4층 제품 보관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의류가 쌓여있던 곳에서 시작된 원인모를 불씨를 자체 진화하려다 불이 더 확산된 것입니다.


⊙백화점 직원 :

현장에 소화기 있는거로 끄다가 연기가 너무 심하니까 다 팽개치고 다 철수한거죠 도저히 불을 끌 수가 없으니까


⊙연규선 기자 :

더군다나 이 건물은 보름전에 소방점검까지 받았지만 스프링클러 등 소화시설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돼있었습니다. 그러나 불을 진화하는데 2시간 이상이나 걸렸던 점을 보면 소방점검이 형식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심의 대형백화점에서 대낮에 발생한 화재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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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불
    • 입력 1996-02-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화재소식입니다. 오늘낮 서울 롯데백화점 청량리 지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바로 며칠전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던 점으로 보아서 대형건물의 이 소방점검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그대로 보여준 화재였습니다.

연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규선 기자 :

대형백화점 건물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7층 높이의 옥상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불이나자 백화점 출입구는 순식간에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소방차 60여대가 긴급출동했으나 내부 인화성 물질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층층마다 쌓여있는 상품과 공사자재로 불길은 점점 윗층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소방관 :

핸드백이라든지 잡화류가 타기 때문에 매연이 창문으로 많이 분출이 됐었습니다.


⊙연규선 기자 :

오늘 불은 4층 제품 보관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의류가 쌓여있던 곳에서 시작된 원인모를 불씨를 자체 진화하려다 불이 더 확산된 것입니다.


⊙백화점 직원 :

현장에 소화기 있는거로 끄다가 연기가 너무 심하니까 다 팽개치고 다 철수한거죠 도저히 불을 끌 수가 없으니까


⊙연규선 기자 :

더군다나 이 건물은 보름전에 소방점검까지 받았지만 스프링클러 등 소화시설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돼있었습니다. 그러나 불을 진화하는데 2시간 이상이나 걸렸던 점을 보면 소방점검이 형식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심의 대형백화점에서 대낮에 발생한 화재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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