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개표방송 추격-역전 드라마

입력 1996.04.1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이번 4.11 총선에서는 유난히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장이 많았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개표방송을 보면서 후보들은 물론 수많은 유권자들도 손에 땀을 쥐고 뜬눈으로 밤을 세워야만 했습니다.


역전의 드라마 정은창 기자가 정리 했습니다.


⊙정은창 기자 :

15대 총선 개표방송은 추격과 역전을 거듭한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경기고 동문인 새정치국민회의 유재건 후보와 민주당 이 철 후보는 반전 또 반전을 거듭하다가 선배인 유재건 후보가 승리해 일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넥타이 논쟁까지 벌이며 치열하게 맞섰던 재야출신 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박지원 후보는 불과 수십표차 업치락 뒤치락 끝에 결국 김 후보가 승리 했습니다.


⊙김문수 (신한국당 당선자 - 경기 부천ㆍ소사) :

바로 우리 소사 구민들이 새로운 정치를 갈망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낳았지 않겠나 생각 합니다.


⊙정은창 기자 :

신한국당 백남치 후보와 국민회의 고영하 후보는 투표함을 열때마다 승패가 엊갈려 지지자들의 애를 태우더니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백남치 후보의 승리가 확실해졌습니다. 탤런트 출신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는 개표 초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총재의 측근인 남궁진 후보의 끈질긴 추격에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권총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4선의원 출신의 신한국당 정동성 후보는 민주당 대변인 이규택 후보를 줄곧 앞서 14대 총선때 진 빚을 갚는듯 했으나 막판에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특히 자유민주연합 김종학 후보는 신한국당 이영창 후보에게 아침 6시까지도 뒤지다가 380여표 차이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는 감격을 맛보는 등, 20여곳 경합지역의 대역전극은 드라마보다 더한 흥미를 시청자들에게 안져 주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5대 총선> 개표방송 추격-역전 드라마
    • 입력 1996-04-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 4.11 총선에서는 유난히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장이 많았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개표방송을 보면서 후보들은 물론 수많은 유권자들도 손에 땀을 쥐고 뜬눈으로 밤을 세워야만 했습니다.


역전의 드라마 정은창 기자가 정리 했습니다.


⊙정은창 기자 :

15대 총선 개표방송은 추격과 역전을 거듭한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경기고 동문인 새정치국민회의 유재건 후보와 민주당 이 철 후보는 반전 또 반전을 거듭하다가 선배인 유재건 후보가 승리해 일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넥타이 논쟁까지 벌이며 치열하게 맞섰던 재야출신 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박지원 후보는 불과 수십표차 업치락 뒤치락 끝에 결국 김 후보가 승리 했습니다.


⊙김문수 (신한국당 당선자 - 경기 부천ㆍ소사) :

바로 우리 소사 구민들이 새로운 정치를 갈망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낳았지 않겠나 생각 합니다.


⊙정은창 기자 :

신한국당 백남치 후보와 국민회의 고영하 후보는 투표함을 열때마다 승패가 엊갈려 지지자들의 애를 태우더니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백남치 후보의 승리가 확실해졌습니다. 탤런트 출신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는 개표 초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총재의 측근인 남궁진 후보의 끈질긴 추격에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권총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4선의원 출신의 신한국당 정동성 후보는 민주당 대변인 이규택 후보를 줄곧 앞서 14대 총선때 진 빚을 갚는듯 했으나 막판에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특히 자유민주연합 김종학 후보는 신한국당 이영창 후보에게 아침 6시까지도 뒤지다가 380여표 차이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는 감격을 맛보는 등, 20여곳 경합지역의 대역전극은 드라마보다 더한 흥미를 시청자들에게 안져 주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