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전두환씨의 부정축재사건 2차 공판이 내일 오전에 열립니다. 내일 공판에서는 변호인들이 통치자금 논리로 비자금의 뇌물성을 부정하면서 검찰의 기소내용을 정면 반박할 것으로 보여 열띤 법정공방이 예상 됩니다.
강석훈 기자입니다.
⊙강석훈 기자 :
내일 열리는 전두환씨의 부정축재사건 2차 공판은 지난 2월26일 1차 공판이후 한달 보름만에 속개되는 것입니다. 전두환씨를 비롯해 안현택, 성용욱, 정호용씨 등, 구속피고인 4명과 불구속 기소된 안무혁, 사공일씨 등, 모두 6명의 피고인이 재판을 받습니다. 내일 공판에서는 공소장 변경부분에 대한 검찰 신문에 이어 변호인들이 반대 신문이 본격 진행될 예정입니다. 변호인측은 검찰이 뇌물 혐의로 기소한 2천2백59억원의 뇌물성을 부정하는데 신문의 촛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들은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자진 헌금형식으로 돈을 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자금이 통치관행에 따른 정치자금이라고 주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측은 특히, 전두환씨가 대선과 총선지원금, 여당ㆍ야당 정치인의 지원자금 등, 주로 정치적 명목으로 비자금을 사용한 사실을 집중거론해 전두환씨의 부정축재 혐의를 정면 반박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보충신문을 통해 대통령의 지휘와 권력은 국정전반의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이권이나 특혜를 줄 수 있다며 포괄적 뇌물혐의를 주장 할 것으로 보여 열띤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변호인측에서는 비자금 재판을 오래 끌수록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도 하고 있어 내일 공판이 의외로 신속히 진행될 경우 검찰의 구형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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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전두환씨 부정축재사건 2차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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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4-14 21:00:00
⊙김종진 앵커 :
전두환씨의 부정축재사건 2차 공판이 내일 오전에 열립니다. 내일 공판에서는 변호인들이 통치자금 논리로 비자금의 뇌물성을 부정하면서 검찰의 기소내용을 정면 반박할 것으로 보여 열띤 법정공방이 예상 됩니다.
강석훈 기자입니다.
⊙강석훈 기자 :
내일 열리는 전두환씨의 부정축재사건 2차 공판은 지난 2월26일 1차 공판이후 한달 보름만에 속개되는 것입니다. 전두환씨를 비롯해 안현택, 성용욱, 정호용씨 등, 구속피고인 4명과 불구속 기소된 안무혁, 사공일씨 등, 모두 6명의 피고인이 재판을 받습니다. 내일 공판에서는 공소장 변경부분에 대한 검찰 신문에 이어 변호인들이 반대 신문이 본격 진행될 예정입니다. 변호인측은 검찰이 뇌물 혐의로 기소한 2천2백59억원의 뇌물성을 부정하는데 신문의 촛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들은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자진 헌금형식으로 돈을 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자금이 통치관행에 따른 정치자금이라고 주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측은 특히, 전두환씨가 대선과 총선지원금, 여당ㆍ야당 정치인의 지원자금 등, 주로 정치적 명목으로 비자금을 사용한 사실을 집중거론해 전두환씨의 부정축재 혐의를 정면 반박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보충신문을 통해 대통령의 지휘와 권력은 국정전반의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이권이나 특혜를 줄 수 있다며 포괄적 뇌물혐의를 주장 할 것으로 보여 열띤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변호인측에서는 비자금 재판을 오래 끌수록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도 하고 있어 내일 공판이 의외로 신속히 진행될 경우 검찰의 구형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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