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북한 남포공단에 첫 합영공장 설립

입력 1996.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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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실로 분단 반세기만에 남과 북이 손을 잡고 합작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주식회사 대우는 오늘 북한에 조선삼천리총회사와 북한 남포공단에 의류를 생산하는 합영공장을 설립해서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영공장설립은 우리 기업들의 대북 진출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주식회사 대우는 지난해말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와 체결한 남포 경공업 사업 합영계약에 따라서 북한 당국의 합영회사 설립을 등록하고 지난달 영업개시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병은 (주)대우특수사업팀부장 :

남포공장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빠르면은 5월달중으로 저희가 가동할 예정에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평안남도 남포시에 위치한 합영공장은 투자금액이 모두 천50만달러로 대우와 삼천리 총회사가 각각 50%를 투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영회사의 이름도 중립적 의미를 지닌 민족산업 총회사로 하고 이사회는 양측에서 각각 3명씩 6명으로 구성하돼 사장은 삼천리측이 그리고 부사장은 대우측이 각각 맡기로 했습니다. 이 합영회사는 북한 근로자 천3백여명을 고용해 연간 셔츠 3백만장과 쟈켓 60만장 그리고 가방 30만개 등 3천5백만달러어치를 생산해 수출할 예정입니다. 대우는 이와함께 지난주 통일원으로 부터 사업자 승인을 받은 전자제품의 합영사업도 빠른 시일안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우의 합영공장설립 발표는 정부의 대북 협력사업자 추가 승인 등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습니다. 따라서 재계는 이번 합영공장 설립이 우리 기업들의 대북진출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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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북한 남포공단에 첫 합영공장 설립
    • 입력 1996-04-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실로 분단 반세기만에 남과 북이 손을 잡고 합작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주식회사 대우는 오늘 북한에 조선삼천리총회사와 북한 남포공단에 의류를 생산하는 합영공장을 설립해서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영공장설립은 우리 기업들의 대북 진출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주식회사 대우는 지난해말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와 체결한 남포 경공업 사업 합영계약에 따라서 북한 당국의 합영회사 설립을 등록하고 지난달 영업개시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병은 (주)대우특수사업팀부장 :

남포공장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빠르면은 5월달중으로 저희가 가동할 예정에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평안남도 남포시에 위치한 합영공장은 투자금액이 모두 천50만달러로 대우와 삼천리 총회사가 각각 50%를 투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영회사의 이름도 중립적 의미를 지닌 민족산업 총회사로 하고 이사회는 양측에서 각각 3명씩 6명으로 구성하돼 사장은 삼천리측이 그리고 부사장은 대우측이 각각 맡기로 했습니다. 이 합영회사는 북한 근로자 천3백여명을 고용해 연간 셔츠 3백만장과 쟈켓 60만장 그리고 가방 30만개 등 3천5백만달러어치를 생산해 수출할 예정입니다. 대우는 이와함께 지난주 통일원으로 부터 사업자 승인을 받은 전자제품의 합영사업도 빠른 시일안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우의 합영공장설립 발표는 정부의 대북 협력사업자 추가 승인 등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습니다. 따라서 재계는 이번 합영공장 설립이 우리 기업들의 대북진출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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