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으로 끝난 불륜

입력 1996.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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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을 경시하고 또 인간의 심성이 잔혹함을 보여주는 강력사건들이 특히 요즘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노린 끔찍한 위장 살인사건이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오랫동안 불륜관계를 맺어오던 연상의 여인을 살해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바이얼린 학원을 경영해온 비교적 부유한 30대 주부 김모씨는 지난 25일 집을 나간뒤 5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11년전부터 사귀어오다 결혼뒤에도 몰래 만나던 연하의 남자 30살 이성현씨 였습니다.


⊙이석호 (강남서형사과장) :

결혼 뒤에도 두사람이 남편 몰래 서로 연락을 해왔다.


⊙박승규 기자 :

각기 가정이 있으면서 이들은 사건 당일도 가족들 몰래 이곳으로 왔습니다. 결혼후에까지 계속된 이들의 잘못된 만남은 자신들이 밀월을 즐기던 바로 이곳에서 결국은 가장 비참한 살인극으로 끝이 났습니다. 돈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이성현씨씨는 김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뒤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야산에 버렸습니다. 더욱이 이성현씨는 납치 살해극으로 위장하기 위해 피묻은 승용차를 서울 한강변에 버리고 숨진 정씨의 예금통장에서 현금 2천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정씨는 모 명문여대 음대를 졸업하고 학원을 운영해 왔으며 대학3학년때 고등학교 다니던 이성현씨를 만난뒤 지난 90년 결혼한 뒤에도 이씨와의 관계를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정을 저버리고 쾌락만을 쫓던 불륜의 끝은 두 가정을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내몰았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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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으로 끝난 불륜
    • 입력 1996-04-29 21:00:00
    뉴스 9

인명을 경시하고 또 인간의 심성이 잔혹함을 보여주는 강력사건들이 특히 요즘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노린 끔찍한 위장 살인사건이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오랫동안 불륜관계를 맺어오던 연상의 여인을 살해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바이얼린 학원을 경영해온 비교적 부유한 30대 주부 김모씨는 지난 25일 집을 나간뒤 5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11년전부터 사귀어오다 결혼뒤에도 몰래 만나던 연하의 남자 30살 이성현씨 였습니다.


⊙이석호 (강남서형사과장) :

결혼 뒤에도 두사람이 남편 몰래 서로 연락을 해왔다.


⊙박승규 기자 :

각기 가정이 있으면서 이들은 사건 당일도 가족들 몰래 이곳으로 왔습니다. 결혼후에까지 계속된 이들의 잘못된 만남은 자신들이 밀월을 즐기던 바로 이곳에서 결국은 가장 비참한 살인극으로 끝이 났습니다. 돈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이성현씨씨는 김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뒤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야산에 버렸습니다. 더욱이 이성현씨는 납치 살해극으로 위장하기 위해 피묻은 승용차를 서울 한강변에 버리고 숨진 정씨의 예금통장에서 현금 2천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정씨는 모 명문여대 음대를 졸업하고 학원을 운영해 왔으며 대학3학년때 고등학교 다니던 이성현씨를 만난뒤 지난 90년 결혼한 뒤에도 이씨와의 관계를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정을 저버리고 쾌락만을 쫓던 불륜의 끝은 두 가정을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내몰았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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