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준비부족 통화최악-가입제한

입력 1996.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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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 이동전화의 통화품질이 아주 엉망입니다. 지난달 12일 CDMA라고 하는 디지털이동전화가 서비를 한 이후에 생긴 현상입니다만 그 이유는 아날로그형 주파수 가운데 일부를 CDMA 디지털 이동전화용으로 떼준 상태에서 가입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럽니다. 이에 따라서 한국이동통신은 다음달 2일부터 가입예약제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충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충환 기자 :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날로그 이동전화는 연결이 잘 안될뿐 아니라 통화중 끊기는 경우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92%이던 이동전화 평균 소통률이 88%까지 떨어졌고 통화.. 60%까지 떨어져 사상 최악의 소통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날로그의 이동전화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15㎒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CDMA의 디지털 이동전화용으로 1.25㎒를 배분하면서 그만큼 아날로그 이동전화의 주파수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월 이동전화 설비비를 폐지한 이후 신규 가입자가 하루평균 2천6백명씩 늘어나고 있으나 시설이 뒷받침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동통신이 수용할 수 있는 가입자는 서울 70만명 수도권 41만명이나 이미 수용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동통신은 가입예약제로 신규 가입자를 하루평균 4, 5백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 :

이미 2백만에 가까운 아날로그 이동전화 가입자 여러분들의 통화품질을 이 이상 더 손상시킬 수 없어서 그 분들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예약제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김충환 기자 :

한국이동통신은 디지털 이동전화로 전환하는 기존의 아날로그 가입자가 늘어나 아날로그 시설이 확충되는 오는 8월쯤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용자들을 도외시한 정부와 사업자의 준비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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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전화 준비부족 통화최악-가입제한
    • 입력 1996-04-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요즘 이동전화의 통화품질이 아주 엉망입니다. 지난달 12일 CDMA라고 하는 디지털이동전화가 서비를 한 이후에 생긴 현상입니다만 그 이유는 아날로그형 주파수 가운데 일부를 CDMA 디지털 이동전화용으로 떼준 상태에서 가입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럽니다. 이에 따라서 한국이동통신은 다음달 2일부터 가입예약제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충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충환 기자 :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날로그 이동전화는 연결이 잘 안될뿐 아니라 통화중 끊기는 경우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92%이던 이동전화 평균 소통률이 88%까지 떨어졌고 통화.. 60%까지 떨어져 사상 최악의 소통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날로그의 이동전화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15㎒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CDMA의 디지털 이동전화용으로 1.25㎒를 배분하면서 그만큼 아날로그 이동전화의 주파수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월 이동전화 설비비를 폐지한 이후 신규 가입자가 하루평균 2천6백명씩 늘어나고 있으나 시설이 뒷받침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동통신이 수용할 수 있는 가입자는 서울 70만명 수도권 41만명이나 이미 수용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동통신은 가입예약제로 신규 가입자를 하루평균 4, 5백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 :

이미 2백만에 가까운 아날로그 이동전화 가입자 여러분들의 통화품질을 이 이상 더 손상시킬 수 없어서 그 분들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예약제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김충환 기자 :

한국이동통신은 디지털 이동전화로 전환하는 기존의 아날로그 가입자가 늘어나 아날로그 시설이 확충되는 오는 8월쯤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용자들을 도외시한 정부와 사업자의 준비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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