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북부 대초원지대 4주째 대화재

입력 1996.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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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지금 대형산불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벌써 4주째 꺼질 줄을 모르는 몽골의 화재와 뉴멕시코주의 화재소식을 하준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하준수 기자 :

몽골 북부 대초원지대를 휩쓸던 불길은 급기야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지 소방 관계자들은 북부 초원지대를 태운 불길이 현재 울란바토르에서 45㎞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일어난 대화재는 수천명의 진화노력에도 불구하고 4주째 계속되면서 한반도 면적의 1/3이 넘는 90억평의 산림과 백50억평의 목초지를 불태웠습니다. 또 애꿎은 가축 570만 마리가 불에 타죽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몽골정부는 국제사회에 화재진압과 이재만 구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몽골 정부 관계자 :

불길이 너무 거셉니다. 장비와 인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준수 기자 :

한편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일어난 산불은 나흘동안 천3백만평의 산림을 태우고 근처 로스알라모스에 있는 핵 연구소 3㎞ 지점까지 다가오고 있다고 주당국이 밝혔습니다. 특히 로스알라모스 핵 연구소는 지난 4년 세계 최초로 핵폭탄을 만들었던 중요시설인 만큼 미국 전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주당국은 나흘동안 천여명의 소방대원과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불이 난 곳이 깊은 협곡인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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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북부 대초원지대 4주째 대화재
    • 입력 1996-04-29 21:00:00
    뉴스 9

세계 곳곳에서 지금 대형산불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벌써 4주째 꺼질 줄을 모르는 몽골의 화재와 뉴멕시코주의 화재소식을 하준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하준수 기자 :

몽골 북부 대초원지대를 휩쓸던 불길은 급기야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지 소방 관계자들은 북부 초원지대를 태운 불길이 현재 울란바토르에서 45㎞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일어난 대화재는 수천명의 진화노력에도 불구하고 4주째 계속되면서 한반도 면적의 1/3이 넘는 90억평의 산림과 백50억평의 목초지를 불태웠습니다. 또 애꿎은 가축 570만 마리가 불에 타죽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몽골정부는 국제사회에 화재진압과 이재만 구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몽골 정부 관계자 :

불길이 너무 거셉니다. 장비와 인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준수 기자 :

한편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일어난 산불은 나흘동안 천3백만평의 산림을 태우고 근처 로스알라모스에 있는 핵 연구소 3㎞ 지점까지 다가오고 있다고 주당국이 밝혔습니다. 특히 로스알라모스 핵 연구소는 지난 4년 세계 최초로 핵폭탄을 만들었던 중요시설인 만큼 미국 전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주당국은 나흘동안 천여명의 소방대원과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불이 난 곳이 깊은 협곡인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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