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내일 단독 원구성 강행 방침

입력 1996.06.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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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회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신한국당이 내일 의장단 선출 강행 방침을 오늘 재천명했습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이 이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15대 개원을 둘러싼 경색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고 당장 내일 물리적 충돌도 예상됩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신한국당은 내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다시 열어 국회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입니다. 신한국당은 내일 본회의에 앞서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 당직자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어제 김허남 의장 직무대행의 산회선포는 일방적이며 명백히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본회의를 다시 열어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서청원 (신한국당 총무) :

대표들이 합의 안했는데 어떻게 해서 산회를 갖다 며칠씩...산회 선포하고 이건 불법이다.


⊙윤준호 기자 :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야권의 실력저지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만일 야권의 실력저지로 의장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8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을 재시도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어제 김허남 의장 직무대행의 산회 선포가 적법하다는 주장아래 신한국당이 의장단 선출을 강행할 경우 이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천 (새정치국민회의 총무) :

단독국회를 할려고 하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마땅히 저지해야할 책무가 있는 것이고 또 그게 능히 가능합니다.


⊙윤준호 기자 :

양당은 특히 신한국당이 본회의를 오전에 불시에 열 것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 오전 9시까지 의원회관에 나와 비상 대기하도록 하는 한편 오후 1시 양당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구체적인 저지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한국당이 내일 원구성을 위해 기표소를 설치할 경우 두 야당은 기표소를 막는 실력저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의 극적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는 한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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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내일 단독 원구성 강행 방침
    • 입력 1996-06-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국회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신한국당이 내일 의장단 선출 강행 방침을 오늘 재천명했습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이 이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15대 개원을 둘러싼 경색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고 당장 내일 물리적 충돌도 예상됩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신한국당은 내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다시 열어 국회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입니다. 신한국당은 내일 본회의에 앞서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 당직자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어제 김허남 의장 직무대행의 산회선포는 일방적이며 명백히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본회의를 다시 열어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서청원 (신한국당 총무) :

대표들이 합의 안했는데 어떻게 해서 산회를 갖다 며칠씩...산회 선포하고 이건 불법이다.


⊙윤준호 기자 :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야권의 실력저지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만일 야권의 실력저지로 의장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8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을 재시도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어제 김허남 의장 직무대행의 산회 선포가 적법하다는 주장아래 신한국당이 의장단 선출을 강행할 경우 이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천 (새정치국민회의 총무) :

단독국회를 할려고 하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마땅히 저지해야할 책무가 있는 것이고 또 그게 능히 가능합니다.


⊙윤준호 기자 :

양당은 특히 신한국당이 본회의를 오전에 불시에 열 것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 오전 9시까지 의원회관에 나와 비상 대기하도록 하는 한편 오후 1시 양당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구체적인 저지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한국당이 내일 원구성을 위해 기표소를 설치할 경우 두 야당은 기표소를 막는 실력저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의 극적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는 한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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