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 안전보호장치 시급

입력 1996.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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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어린이 사고 가운데 정화조에 빠져서 숨지는 사고가 의외로 많습니다. 모두 다 어른들의 편의라든지 부주의로 애꿎은 어린이들이 화를 당하는 그런 사고들입니다. 어제 또 이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3살난 김연범 어린이가 빠져 숨진 정화조는 뚜껑이 가벼운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고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또한 정화조가 주차장에 있어 차가 지나갈 때 열리기 쉽습니다.


⊙피해자 가족 :

차라도 좀만 비켜놨다 이거예요 밟으면 쑥 들어가는 거예요 이게 공사입니까? 이게 공사냐고? 철판이라도 해놨으면 그나마 괜찮아요 원래 맨홀은 철판으로 해야 된다고


⊙김현석 기자 :

또한 아이들이 장난칠 때 열리지 않도록 하는 아무런 장치도 없습니다. 이렇듯 위험한 정화조가 엉망으로 관리되는 것은 인근 다른 빌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화조 역시 아무런 잠금장치도 안돼있어 아이가 쉽게 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정화시설 설치 시행령에 정화조 뚜껑은 방수가 되는 재료면 된다고만 규정해 놓아 위험한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해도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오히려 프라스틱 뚜껑이 청소할 때 열고 닫기가 편하기 때문에 최근에 짓는 집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공장에서 그렇게 나오니까 장독뚜껑 닫는 것처럼 하게 돼있다. 시건장치 같은 건 없다.


⊙김현석 기자 :

아무런 안전장치에 대한 규정도 없이 마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정화조 뚜껑 아이들을 안전사고로 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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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화조 안전보호장치 시급
    • 입력 1996-07-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어린이 사고 가운데 정화조에 빠져서 숨지는 사고가 의외로 많습니다. 모두 다 어른들의 편의라든지 부주의로 애꿎은 어린이들이 화를 당하는 그런 사고들입니다. 어제 또 이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3살난 김연범 어린이가 빠져 숨진 정화조는 뚜껑이 가벼운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고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또한 정화조가 주차장에 있어 차가 지나갈 때 열리기 쉽습니다.


⊙피해자 가족 :

차라도 좀만 비켜놨다 이거예요 밟으면 쑥 들어가는 거예요 이게 공사입니까? 이게 공사냐고? 철판이라도 해놨으면 그나마 괜찮아요 원래 맨홀은 철판으로 해야 된다고


⊙김현석 기자 :

또한 아이들이 장난칠 때 열리지 않도록 하는 아무런 장치도 없습니다. 이렇듯 위험한 정화조가 엉망으로 관리되는 것은 인근 다른 빌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화조 역시 아무런 잠금장치도 안돼있어 아이가 쉽게 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정화시설 설치 시행령에 정화조 뚜껑은 방수가 되는 재료면 된다고만 규정해 놓아 위험한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해도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오히려 프라스틱 뚜껑이 청소할 때 열고 닫기가 편하기 때문에 최근에 짓는 집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공장에서 그렇게 나오니까 장독뚜껑 닫는 것처럼 하게 돼있다. 시건장치 같은 건 없다.


⊙김현석 기자 :

아무런 안전장치에 대한 규정도 없이 마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정화조 뚜껑 아이들을 안전사고로 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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