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대회 3일째, 유럽 강세

입력 1996.07.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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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마는 지금까지의 초반전에서는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프랑스가 금메달 순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서 10위권내의 절반을 유럽 국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장한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한식 기자 :

금메달 27개의 주인이 가려진 현재까지는 유럽의 국기들이 애틀랜타 하늘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1, 2, 3위를 유럽 국가들이 휩쓴데 이어 6위와 8위까지 5개의 유럽 국가가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습니다. 초반 유럽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가 전통강호 러시아나 독일이 아니라 폴란드와 프랑스란 점도 흥미롭습니다. 한국의 김민수를 꺾은 유도의 파벨라슐틀라 올림픽 첫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한 여자 공기소총의 레네타 마우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8㎏급과 100㎏급의 금메달리스트도 폴란드 선수입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때 불과 3개의 금메달을 땄던 것에 비해보면 폴란드의 초반 선전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이와 관련해 개막식 도중 선수단장 피에드라지크가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이 선수들을 분발시켰기 때문이 아니냐는 풀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92년 올림픽때 9위에 그친 프랑스도 유도와 펜싱 사이클에서 착실히 금메달을 따내 유럽세 돌풍의 한 주역이 됐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수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을 뿐 초반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대조적입니다. 유럽세의 부상은 무엇보다도 유도와 사격 등 한국이 기대하고 있는 종목들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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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랜타올림픽 대회 3일째, 유럽 강세
    • 입력 1996-07-22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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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마는 지금까지의 초반전에서는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프랑스가 금메달 순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서 10위권내의 절반을 유럽 국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장한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한식 기자 :

금메달 27개의 주인이 가려진 현재까지는 유럽의 국기들이 애틀랜타 하늘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1, 2, 3위를 유럽 국가들이 휩쓴데 이어 6위와 8위까지 5개의 유럽 국가가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습니다. 초반 유럽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가 전통강호 러시아나 독일이 아니라 폴란드와 프랑스란 점도 흥미롭습니다. 한국의 김민수를 꺾은 유도의 파벨라슐틀라 올림픽 첫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한 여자 공기소총의 레네타 마우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8㎏급과 100㎏급의 금메달리스트도 폴란드 선수입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때 불과 3개의 금메달을 땄던 것에 비해보면 폴란드의 초반 선전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이와 관련해 개막식 도중 선수단장 피에드라지크가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이 선수들을 분발시켰기 때문이 아니냐는 풀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92년 올림픽때 9위에 그친 프랑스도 유도와 펜싱 사이클에서 착실히 금메달을 따내 유럽세 돌풍의 한 주역이 됐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수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을 뿐 초반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대조적입니다. 유럽세의 부상은 무엇보다도 유도와 사격 등 한국이 기대하고 있는 종목들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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