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행히 대부분의 주민들은 고지대에 있는 학교라든지 또 관청 등으로 긴급 대피해서 무사했지만 아직도 5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된 채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비가 내리고 기상이 나빠 구조작업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는 그런 소식입니다.
이현진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이현진 기자 :
제방이 터지면서 강물이 순식간에 연천읍 시내와 신사면 군남면 등 연천군 일대 대부분을 덮치자 이 일대 4천여가구 주민 만8천여명은 미처 손쓸틈도 없이 가재도구를 잃었고 집을 떠나 마을회관이나 학교로 황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임종운 (경기도 연천읍 옥산리) :
옥상위에서 보니까 젖소도 내려가고 돼지 개 또 실질적으로 사람도 한 4사람이어서 물에 떠내려 가는 광경도 제가 보기도 했고
⊙이현진 기자 :
그러나 현재 군남면과 청산면 일대 주민 50여명은 아직도 고립된 채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구조헬기 5대와 구조보트 20여대 경찰과 소방관 인근 군병력 5백여명이 투입됐으나 폭우가 계속되는데다 물살이 거칠어 제방 붕괴 2시간이 지난 오전 9시쯤에야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아침 9시쯤 연천군 옥산리 59살 최종현씨 등 일가족 5명이 옥상에 있다 헬기로 구조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백여명의 주민들이 가옥 옥상에 고립됐다 헬기나 보트로 구조됐습니다. 구조되거나 대피한 주민 만여명은 현재 연천군청과 신사면 대광중학교 등 학교와 관청 10여군데에 분산 수용돼 있습니다. 오늘 사고로 미선며 위촌리 53살 송유섭씨 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농경지와 도로 곳곳이 침수돼 모두 2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연천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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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읍 수해지역 주민 안전대피, 긴급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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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27 21:00:00
⊙류근찬 앵커 :
다행히 대부분의 주민들은 고지대에 있는 학교라든지 또 관청 등으로 긴급 대피해서 무사했지만 아직도 5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된 채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비가 내리고 기상이 나빠 구조작업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는 그런 소식입니다.
이현진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이현진 기자 :
제방이 터지면서 강물이 순식간에 연천읍 시내와 신사면 군남면 등 연천군 일대 대부분을 덮치자 이 일대 4천여가구 주민 만8천여명은 미처 손쓸틈도 없이 가재도구를 잃었고 집을 떠나 마을회관이나 학교로 황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임종운 (경기도 연천읍 옥산리) :
옥상위에서 보니까 젖소도 내려가고 돼지 개 또 실질적으로 사람도 한 4사람이어서 물에 떠내려 가는 광경도 제가 보기도 했고
⊙이현진 기자 :
그러나 현재 군남면과 청산면 일대 주민 50여명은 아직도 고립된 채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구조헬기 5대와 구조보트 20여대 경찰과 소방관 인근 군병력 5백여명이 투입됐으나 폭우가 계속되는데다 물살이 거칠어 제방 붕괴 2시간이 지난 오전 9시쯤에야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아침 9시쯤 연천군 옥산리 59살 최종현씨 등 일가족 5명이 옥상에 있다 헬기로 구조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백여명의 주민들이 가옥 옥상에 고립됐다 헬기나 보트로 구조됐습니다. 구조되거나 대피한 주민 만여명은 현재 연천군청과 신사면 대광중학교 등 학교와 관청 10여군데에 분산 수용돼 있습니다. 오늘 사고로 미선며 위촌리 53살 송유섭씨 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농경지와 도로 곳곳이 침수돼 모두 2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연천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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