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어제와 오늘 집중호우로 전방 인부 군부대 매몰 붕괴사고가 현재까지 모두 24명의 군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춘천방송총국 최진호 기자가 종합해서 정리해 드립니다.
⊙최진호 기자 :
강원 중북부 지역에 최고 4백㎜가 넘게 쏟아진 집중호우는 산간 곳곳에 있는 군부대 막사를 한순간에 쓸어버렸습니다. 오늘 사고는 밤새내린 폭우로 산이 무너져내리면서 순식간에 막사를 덮쳐 일어났습니다. 산사태는 철원과 화천에 주둔한 군부대에 집중됐습니다. 철원군 금남면 마현리 공병대대에서는 오늘 새벽 수십톤의 토사가 막사를 덮치면서 모두 7명이 숨지고 한명이 실종됐으며 1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바로 아래쪽의 같은 부대 수송부에서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5명의 사병이 목숨을 잃고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근 보병중대에서도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밖에 공군도 산사태로 인해 철원군 대성산 공군기지에서 장병 2명이 숨지고 한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부대 병사 :
5시반부터 계속 쏟아지더라고 갑자기 막 물이 불어가지고
⊙최진호 기자 :
오늘 중상을 입은 사병들은 헬기로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가 군부대에서 잇따른 것은 대부분의 군막사가 산기슭에 위치한데다 조립식 건물이 토사를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고현장에는 많은 군부대 장비가 동원되고 있지만 현장에 이르는 도로 곳곳이 끊겨있고 낙석의 양이 워낙 많아 복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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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 인근 군부대 매몰-붕괴사고로 2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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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27 21:00:00
⊙류근찬 앵커 :
어제와 오늘 집중호우로 전방 인부 군부대 매몰 붕괴사고가 현재까지 모두 24명의 군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춘천방송총국 최진호 기자가 종합해서 정리해 드립니다.
⊙최진호 기자 :
강원 중북부 지역에 최고 4백㎜가 넘게 쏟아진 집중호우는 산간 곳곳에 있는 군부대 막사를 한순간에 쓸어버렸습니다. 오늘 사고는 밤새내린 폭우로 산이 무너져내리면서 순식간에 막사를 덮쳐 일어났습니다. 산사태는 철원과 화천에 주둔한 군부대에 집중됐습니다. 철원군 금남면 마현리 공병대대에서는 오늘 새벽 수십톤의 토사가 막사를 덮치면서 모두 7명이 숨지고 한명이 실종됐으며 1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바로 아래쪽의 같은 부대 수송부에서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5명의 사병이 목숨을 잃고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근 보병중대에서도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밖에 공군도 산사태로 인해 철원군 대성산 공군기지에서 장병 2명이 숨지고 한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부대 병사 :
5시반부터 계속 쏟아지더라고 갑자기 막 물이 불어가지고
⊙최진호 기자 :
오늘 중상을 입은 사병들은 헬기로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가 군부대에서 잇따른 것은 대부분의 군막사가 산기슭에 위치한데다 조립식 건물이 토사를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고현장에는 많은 군부대 장비가 동원되고 있지만 현장에 이르는 도로 곳곳이 끊겨있고 낙석의 양이 워낙 많아 복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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