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강원도 수해복구작업, 농민들 농촌살리기 한창

입력 1996.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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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이번 경기도와 강원도 수해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농민들 워낙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복구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은 오늘도 불볕무더위 속에서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남종혁 기자 :

물속에 파묻혀 이미 망가진 농작물들 그러나 농민들은 한포기라도 더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봅니다. 아버지는 농약을 뿌리고 어머니와 아들은 줄을 잡으며 일손을 거둡니다.


⊙이정태 (연천군 군남면) :

조금이라도 더 살려볼라고요 지금 이게 30... 많이 나오는 거예요 죽은 상태에서


⊙남종혁 기자 :

진흙으로 뒤범벅된 농토에도 다시 비닐하우스가 세워집니다. 트랙터로 밭을 일구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에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파손된 만4천여㏊의 농경지 가운데 이미 67%인 9천4백㏊가 긴급 방제를 마쳤습니다. 이번 홍수로 떠내려간 양계장 등 가축들의 축사 등을 다시 세우기 위한 준비 작업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장비로 무너진 축사의 터를 다지며 재기를 위한 한삽 한삽을 떠봅니다. 떠내려간 집 대신 천막 속에서 생활하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절대 버릴 수는 없습니다.


⊙최진호 (연천군 신서면) :

내가 양계를 한 30여년 한 사람이니까 좌절하지 않고 또 양계를 다시 시작해야죠.


⊙남종혁 기자 :

농민들의 손과 발 역할을 해왔던 농기구 640여대도 수리를 모두 끝마치고 일터로 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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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강원도 수해복구작업, 농민들 농촌살리기 한창
    • 입력 1996-08-0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이번 경기도와 강원도 수해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농민들 워낙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복구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은 오늘도 불볕무더위 속에서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남종혁 기자 :

물속에 파묻혀 이미 망가진 농작물들 그러나 농민들은 한포기라도 더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봅니다. 아버지는 농약을 뿌리고 어머니와 아들은 줄을 잡으며 일손을 거둡니다.


⊙이정태 (연천군 군남면) :

조금이라도 더 살려볼라고요 지금 이게 30... 많이 나오는 거예요 죽은 상태에서


⊙남종혁 기자 :

진흙으로 뒤범벅된 농토에도 다시 비닐하우스가 세워집니다. 트랙터로 밭을 일구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에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파손된 만4천여㏊의 농경지 가운데 이미 67%인 9천4백㏊가 긴급 방제를 마쳤습니다. 이번 홍수로 떠내려간 양계장 등 가축들의 축사 등을 다시 세우기 위한 준비 작업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장비로 무너진 축사의 터를 다지며 재기를 위한 한삽 한삽을 떠봅니다. 떠내려간 집 대신 천막 속에서 생활하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절대 버릴 수는 없습니다.


⊙최진호 (연천군 신서면) :

내가 양계를 한 30여년 한 사람이니까 좌절하지 않고 또 양계를 다시 시작해야죠.


⊙남종혁 기자 :

농민들의 손과 발 역할을 해왔던 농기구 640여대도 수리를 모두 끝마치고 일터로 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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