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최근 북한의 식량난은 민간인들 뿐만 아니라 군 내부에도 영향을 줘서 내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우리 국방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서 국방부는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해서 이같은 북한군의 긴장이 대남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확고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국방부는 오늘 주요지휘관회의를 통해 북한의 식량난이 군 부대에서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극도로 악화된 식량사정에도 북한 당국이 애써 지키려했던 병사들에 대한 배급량이 일부 부대이긴 하지만 하루 8백g에서 6백g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지휘관들은 이처럼 식량부족으로 북한군 내부의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북한이 국지전이나 테러 등 엉뚱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최근 국민들에게 커다른 실망을 안겨준 현역 중사의 은행강도 범행을 비롯해 잇따른 군기문란 사고에 대해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대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이양호 (국방부 장관) :
우리 군이 보다 안전한 가운데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잘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비책을 이해하고 지휘관 책임하에 적극 실천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준희 기자 :
국방부는 특히 지난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군부대는 겨울이 닥치기전에 군 막사 등 병영시설을 긴급 복구하도록 하고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철책선 등 전방 경계물은 우선 방위력 개선사업 예산으로 복구작업을 펴 경계태세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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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식량난으로 인한 대남도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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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8-13 21:00:00
⊙류근찬 앵커 :
최근 북한의 식량난은 민간인들 뿐만 아니라 군 내부에도 영향을 줘서 내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우리 국방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서 국방부는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해서 이같은 북한군의 긴장이 대남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확고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국방부는 오늘 주요지휘관회의를 통해 북한의 식량난이 군 부대에서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극도로 악화된 식량사정에도 북한 당국이 애써 지키려했던 병사들에 대한 배급량이 일부 부대이긴 하지만 하루 8백g에서 6백g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지휘관들은 이처럼 식량부족으로 북한군 내부의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북한이 국지전이나 테러 등 엉뚱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최근 국민들에게 커다른 실망을 안겨준 현역 중사의 은행강도 범행을 비롯해 잇따른 군기문란 사고에 대해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대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이양호 (국방부 장관) :
우리 군이 보다 안전한 가운데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잘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비책을 이해하고 지휘관 책임하에 적극 실천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준희 기자 :
국방부는 특히 지난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군부대는 겨울이 닥치기전에 군 막사 등 병영시설을 긴급 복구하도록 하고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철책선 등 전방 경계물은 우선 방위력 개선사업 예산으로 복구작업을 펴 경계태세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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