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연행학생 구속 최소화 방침

입력 1996.08.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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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연세대학교에서 연행된 대학생들에 대해서 구속자수를 최소화하고 단순가담자들에 대해서는 훈방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한총련 간부 등 주동 학생들은 원칙대로 구속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지도부에 대한 검거활동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진현 기자 :

경찰이 오늘 연세대 주위에서 검거한 시위 학생들은 모두 3천2백여명 검찰은 이들을 서울시내 30개 경찰서에 분리 수용해 구속 대상자와 불구속할 사람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시위 전력이 있는지 여부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내의 직위 그리고 시위가담 정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최병국 대검찰청 공안부장은 이와 관련해 연행된 학생들 가운데는 자기 뜻과는 관계없이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이 상당수 포함돼있는 만큼 일부 주동학생들만 구속하는 등 구속자수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선배들에 이끌려 시위에 참가한 1학년생 등 저학년 학생들과 폭력시위에 적극 가담하지 않은 여학생들 그리고 조사 과정에서 반성의 빛이 뚜렷한 학생들은 훈방과 즉심 그리고 불구속 하는 등 가볍게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간부와 경찰 진압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구속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달아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조직의 핵심간부들에 대한 검거작업은 철저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간부에 대한 검거와 사법처리로 앞으로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활동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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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연행학생 구속 최소화 방침
    • 입력 1996-08-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연세대학교에서 연행된 대학생들에 대해서 구속자수를 최소화하고 단순가담자들에 대해서는 훈방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한총련 간부 등 주동 학생들은 원칙대로 구속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지도부에 대한 검거활동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진현 기자 :

경찰이 오늘 연세대 주위에서 검거한 시위 학생들은 모두 3천2백여명 검찰은 이들을 서울시내 30개 경찰서에 분리 수용해 구속 대상자와 불구속할 사람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시위 전력이 있는지 여부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내의 직위 그리고 시위가담 정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최병국 대검찰청 공안부장은 이와 관련해 연행된 학생들 가운데는 자기 뜻과는 관계없이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이 상당수 포함돼있는 만큼 일부 주동학생들만 구속하는 등 구속자수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선배들에 이끌려 시위에 참가한 1학년생 등 저학년 학생들과 폭력시위에 적극 가담하지 않은 여학생들 그리고 조사 과정에서 반성의 빛이 뚜렷한 학생들은 훈방과 즉심 그리고 불구속 하는 등 가볍게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간부와 경찰 진압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구속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달아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조직의 핵심간부들에 대한 검거작업은 철저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간부에 대한 검거와 사법처리로 앞으로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활동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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