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근무주재원들 신변보호 비상

입력 1996.08.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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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최근 해외에 근무하는 주재원들이 테러나 강도를 잇따라 당하면서 이들의 신변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무역상사를 중심으로 해외근무때 안전수칙을 책자로 만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병걸 기자 :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서 6년이나 근무하고 지난달 귀국한 안호식 부장 건설회사의 근무하는 탓에 나이지리아에서도 오지인 와리에서 정유공장 건설을 맡았던 안 부장은 불안한 정치상황에다 잦은 강도와 테러 해적의 출몰로 신변의 위협을 수시로 느꼈습니다.


⊙안호식 (대우건설 부장) :

불과 수미터 앞에서 무장강도 한테 당하는걸 목격을 하고 나는 돌아가지고 빨리 빠져가지고


⊙임병걸 기자 :

이 회사는 안 부장이 귀국한뒤 정리한 경험담을 토대로 안전수칙을 정리해 해외주재원은 물론 새로 파견되는 주재원이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외출할 때는 2인1조로 휴대폰 같은 통신장비를 지니고 현지인과 불필요한 언쟁을 피하며 만일을 대비해 백달러 정도를 가지고 다닐 것 등이 적혀 있습니다. 55개 나라에 무려 250명의 주재원을 파견하고 있는 이 회사 역시 최근의 테러사태와 관련해 안전에 더욱 유의하라는 긴급 팩스를 전 지사에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현지에서 겪었던 위기상황과 대처 요령을 사례 중심으로 묶은 책자도 발간해 경각심을 높여줄 계획입니다.


⊙고준 (삼성물산 차장) :

위급시에는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있는 주유소라든지 은행이라든지 이런쪽으로 뛰어간다든지


⊙임병걸 기자 :

세계화 바람을 타고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해외주재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가 기업의 또다른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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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근무주재원들 신변보호 비상
    • 입력 1996-08-20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최근 해외에 근무하는 주재원들이 테러나 강도를 잇따라 당하면서 이들의 신변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무역상사를 중심으로 해외근무때 안전수칙을 책자로 만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병걸 기자 :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서 6년이나 근무하고 지난달 귀국한 안호식 부장 건설회사의 근무하는 탓에 나이지리아에서도 오지인 와리에서 정유공장 건설을 맡았던 안 부장은 불안한 정치상황에다 잦은 강도와 테러 해적의 출몰로 신변의 위협을 수시로 느꼈습니다.


⊙안호식 (대우건설 부장) :

불과 수미터 앞에서 무장강도 한테 당하는걸 목격을 하고 나는 돌아가지고 빨리 빠져가지고


⊙임병걸 기자 :

이 회사는 안 부장이 귀국한뒤 정리한 경험담을 토대로 안전수칙을 정리해 해외주재원은 물론 새로 파견되는 주재원이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외출할 때는 2인1조로 휴대폰 같은 통신장비를 지니고 현지인과 불필요한 언쟁을 피하며 만일을 대비해 백달러 정도를 가지고 다닐 것 등이 적혀 있습니다. 55개 나라에 무려 250명의 주재원을 파견하고 있는 이 회사 역시 최근의 테러사태와 관련해 안전에 더욱 유의하라는 긴급 팩스를 전 지사에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현지에서 겪었던 위기상황과 대처 요령을 사례 중심으로 묶은 책자도 발간해 경각심을 높여줄 계획입니다.


⊙고준 (삼성물산 차장) :

위급시에는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있는 주유소라든지 은행이라든지 이런쪽으로 뛰어간다든지


⊙임병걸 기자 :

세계화 바람을 타고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해외주재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가 기업의 또다른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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