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태 관련 구속 대학생 462명

입력 1996.08.2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연세대 시위와 점거농성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오늘 1차 사법처리를 마무리짓고 한총련의 배후와 또 자금원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태로 오늘까지 구속된 대학생수는 46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검찰과 경찰은 오늘 새벽 지난 20일 연세대 불법시위 해산 과정에서 연행된 3499명 가운데 369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에게는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제작과 배포혐의를 비롯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특수 공무집행 방해, 화염병 처벌법, 그리고 폭력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동안 계속된 불법 폭력시위와 관련해 연행된 5848명 가운데 462명이 구속되고 3341명은 불구속 입건, 즉심 회부 373명 그리고 1672명은 훈방됐습니다. 그러나 훈방자들 대부분은 지난 20일 연세대 농성 해산 이전에 붙잡힌 대학생들이며 연세대 불법농성 해산 과정에서 연행된 대학생 가운데 훈방된 사람은 취재와 치료를 위해 농성장에 들어간 학보사 기자와 간호대생 등 37명 뿐입니다.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강경한 의지가 다시한번 확인된 것입니다. 연행자 가운데는 남총련 산하인 전남대생이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역시 남총련 산하인 조선대생이 171명, 고려대생 157명 순이었으며, 백명 이상의 학생이 연행된 대학은 서울대 등 8개 대학이었습니다.


검찰은 불구속 입건된 3천3백여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혐의가 밝혀지면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어제 숨진 김종희 이경의 사망 과정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이번 불법시위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2억5천만원을 비롯한 한총련의 자금출처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태 관련 구속 대학생 462명
    • 입력 1996-08-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연세대 시위와 점거농성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오늘 1차 사법처리를 마무리짓고 한총련의 배후와 또 자금원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태로 오늘까지 구속된 대학생수는 46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검찰과 경찰은 오늘 새벽 지난 20일 연세대 불법시위 해산 과정에서 연행된 3499명 가운데 369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에게는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제작과 배포혐의를 비롯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특수 공무집행 방해, 화염병 처벌법, 그리고 폭력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동안 계속된 불법 폭력시위와 관련해 연행된 5848명 가운데 462명이 구속되고 3341명은 불구속 입건, 즉심 회부 373명 그리고 1672명은 훈방됐습니다. 그러나 훈방자들 대부분은 지난 20일 연세대 농성 해산 이전에 붙잡힌 대학생들이며 연세대 불법농성 해산 과정에서 연행된 대학생 가운데 훈방된 사람은 취재와 치료를 위해 농성장에 들어간 학보사 기자와 간호대생 등 37명 뿐입니다.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강경한 의지가 다시한번 확인된 것입니다. 연행자 가운데는 남총련 산하인 전남대생이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역시 남총련 산하인 조선대생이 171명, 고려대생 157명 순이었으며, 백명 이상의 학생이 연행된 대학은 서울대 등 8개 대학이었습니다.


검찰은 불구속 입건된 3천3백여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혐의가 밝혀지면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어제 숨진 김종희 이경의 사망 과정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이번 불법시위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2억5천만원을 비롯한 한총련의 자금출처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