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실사결과 현역의원 20명 고발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15대 총선 선거비용 실사결과를 토대로 여당.야당 중진급을 포함한 20명의 현역의원을 고발 또는 수사의뢰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이 실사결과 우리의 선거풍토가 선거법과 얼마나 먼거리에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먼저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실사결과 선거법 위반혐의가 적발돼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여당.야당 의원들은 모두 20명 신한국당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새정치국민회의 3명 자유민주연합 2명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한명씩입니다.

⊙박기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관) :

253개 지역구 실사반이 상호 교차 점검하는 방법으로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내역을 실사했습니다.

⊙정은창 기자 :

선거비 초과지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경우는 신한국당의 김윤환 오세응 조진형 이규택 송훈석 의원과 자민련 박종근 의원 등 6명입니다. 최욱철 이기문 김화남 의원도 고발 대상이나 이미 검찰에 기소된 상태여서 선거비 초과지출 내용만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의원은 신한국당 이세기 목요상 양정규 황병태 변정일 박세직 주진우 의원과 국민회의 김경재 천정배 의원 자민련 박구일 민주당 제정구 의원 등 모두 11명입니다. 그리고 20명의 의원 가운데 9명은 선거관계자가 아닌 본인이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 대상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을 포함해 천559명을 적발해 340명은 고발이나 수사의뢰, 천208명 경고, 11명은 검찰에 위반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선거법 위반자들에 대해 검찰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의 조처를 취함에 따라 사법부는 내년 10월까지는 이들의 위법 여부를 판단해 결정하게 됩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