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시위 진압 도중 숨진 고 김종희상경, 국립묘지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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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연세대학 시위농성 진압 도중에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숨진 고 김종희 상경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경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한번 피워보지도 못한 20살의 꽃망울은 그렇게 지고 말았습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는 외아들 앞에서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던 부모님은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큰 길을 배우겠다며 의무경찰에 지원했던 그였지만 시대의 아픔만을 안은 채 이제는 소망했던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전현영 (동료의경) :
..캄캄한 하늘에 불빛을 바라면서 오늘 하루도 아무 탈없이 돌아오기를 가슴으로 기도하고 싶습니다.
⊙한재호 기자 :
생사고락을 같이 한 동료들 정겨운 캠퍼스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 영결식장을 찾은 조문객 모두 그가 폭력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들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수성 (국무총리) :
어떠한 경우에도 좌익.. 적화통일의 책략을 분쇄하고 국민의 정부를 건강하게 지키고
⊙한재호 기자 :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시민들도 이땅에서 젊은이의 희생이 더이상 없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나경순 (서울 홍익동) :
이런 비극은 없어야죠,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똑같은 생각을 할거 같애요.
⊙한재호 기자 :
2계급 특진된 김 상경의 영혼 앞에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바쳐졌습니다. 고 김 상경은 국립묘지 서쪽 27번 묘역에 다른 호국영령들 곁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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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시위 진압 도중 숨진 고 김종희상경, 국립묘지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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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8-23 21:00:00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연세대학 시위농성 진압 도중에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숨진 고 김종희 상경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경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한번 피워보지도 못한 20살의 꽃망울은 그렇게 지고 말았습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는 외아들 앞에서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던 부모님은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큰 길을 배우겠다며 의무경찰에 지원했던 그였지만 시대의 아픔만을 안은 채 이제는 소망했던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전현영 (동료의경) :
..캄캄한 하늘에 불빛을 바라면서 오늘 하루도 아무 탈없이 돌아오기를 가슴으로 기도하고 싶습니다.
⊙한재호 기자 :
생사고락을 같이 한 동료들 정겨운 캠퍼스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 영결식장을 찾은 조문객 모두 그가 폭력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들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수성 (국무총리) :
어떠한 경우에도 좌익.. 적화통일의 책략을 분쇄하고 국민의 정부를 건강하게 지키고
⊙한재호 기자 :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시민들도 이땅에서 젊은이의 희생이 더이상 없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나경순 (서울 홍익동) :
이런 비극은 없어야죠,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똑같은 생각을 할거 같애요.
⊙한재호 기자 :
2계급 특진된 김 상경의 영혼 앞에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바쳐졌습니다. 고 김 상경은 국립묘지 서쪽 27번 묘역에 다른 호국영령들 곁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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