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좌파학생 운동조직 중심 도쿄대학 야스다강당 20년간 현장보존

입력 1996.08.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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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일본 도쿄대학의 야스다 강당은 지난 9년 좌파학생 운동조직이 중심이 된 도쿄 대학생들의 점거농성장이었다가 경찰 진압으로 폐허가 됐던 곳입니다. 학교당국은 이 강당을 20년 동안 그대로 보존한 채 이념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왔었습니다. 야스다 강당은 지난 91년에 복구돼서 지금은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야스다 강당의 교훈을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일화 특파원 :

지난 91년 야스다 강당에서 거행된 도쿄대학 전체 졸업식은 과격학생운동의 후유증을 한마디로 대변했습니다. 지난 69년 좌파학생 운동조직이 중심이 된 도쿄대 학생들이 1년 동안 농성장으로 사용하다 경찰의 진압으로 폐허가 된 야스다 강당이 2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난후에야 제모습과 기능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대학측은 여러가지 이유로 못쓰게 된 강당을 그대로 남겨 놓았으나 20년만인 지난 89년에 기업으로 부터 8억엔의 지원을 받아 야스다 강당을 보수했습니다. 복구비 문제 등으로 20년 동안 폐허상태를 유지했던 도쿄대 강당은 학생들에게 사실상 이념교육의 장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가토 (당시 대학총장) :

야스다 강당의 역사적 사명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일화 특파원 :

야스다 강당이 폐허가 된 1969년부터 도쿄대는 졸업식을 거행하지 못했으며 각종 행사개최에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일본에서 대학분쟁의 상징이자 도쿄대학의 얼굴인 야스다 강당입니다. 옛 모습을 되찾은 이 강당을 이용하면서 후배 대학생들은 도쿄대 분규사태이후 과격시위가 쇠퇴해 버린 배경을 깨닫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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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좌파학생 운동조직 중심 도쿄대학 야스다강당 20년간 현장보존
    • 입력 1996-08-2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일본 도쿄대학의 야스다 강당은 지난 9년 좌파학생 운동조직이 중심이 된 도쿄 대학생들의 점거농성장이었다가 경찰 진압으로 폐허가 됐던 곳입니다. 학교당국은 이 강당을 20년 동안 그대로 보존한 채 이념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왔었습니다. 야스다 강당은 지난 91년에 복구돼서 지금은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야스다 강당의 교훈을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일화 특파원 :

지난 91년 야스다 강당에서 거행된 도쿄대학 전체 졸업식은 과격학생운동의 후유증을 한마디로 대변했습니다. 지난 69년 좌파학생 운동조직이 중심이 된 도쿄대 학생들이 1년 동안 농성장으로 사용하다 경찰의 진압으로 폐허가 된 야스다 강당이 2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난후에야 제모습과 기능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대학측은 여러가지 이유로 못쓰게 된 강당을 그대로 남겨 놓았으나 20년만인 지난 89년에 기업으로 부터 8억엔의 지원을 받아 야스다 강당을 보수했습니다. 복구비 문제 등으로 20년 동안 폐허상태를 유지했던 도쿄대 강당은 학생들에게 사실상 이념교육의 장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가토 (당시 대학총장) :

야스다 강당의 역사적 사명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일화 특파원 :

야스다 강당이 폐허가 된 1969년부터 도쿄대는 졸업식을 거행하지 못했으며 각종 행사개최에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일본에서 대학분쟁의 상징이자 도쿄대학의 얼굴인 야스다 강당입니다. 옛 모습을 되찾은 이 강당을 이용하면서 후배 대학생들은 도쿄대 분규사태이후 과격시위가 쇠퇴해 버린 배경을 깨닫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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