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주요 활동무대 지목돼 온 전국 23개 대학 대대적 압수수색

입력 1996.08.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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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주요 활동무대로 지목돼온 전국 23개 대학에서 오늘 새벽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은 이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그동안 학생들의 반발로 미뤄왔던 한총련 사무실을 모두 폐쇄 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주요 활동무대로 지목돼온 전국 23개 대학에 오늘 새벽 경찰 만여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연세대 시위와 관련해 수배된 한총련 간부들이 숨어있을 만한 총학생회실 등에 대해 2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347명이 연행됐고 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정선양 등 한총련 핵심간부 5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또 총학생회실 등에서 화염병과 쇠파이트 등 시위용품을 대량 압수했습니다.


⊙배희선 (경찰청 보안심의관) :

폭력 시위용품들을 수거해서 예상되는 한총련 불법 폭력시위를 사전 차단하는데 그 배경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조재익 기자 :

경찰의 압수수색이 끝나자마자 대학들도 그동안 학생들의 반발로 망설였던 조치를 내렸습니다. 고려대에 있던 한총련 본부 사무실과 연세대의 서총련 사무실 그리고 국민대의 서총련 북부지구 사무실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배규한 (국민대 학생처장) :

저희들로서는 한총련은 학교 학생회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어서 그 방을 즉시 폐쇄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경찰의 강공과 대학측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무실 폐쇄 조치는 연대 시위로 좁아진 한총련의 입지를 더욱 좁혀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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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주요 활동무대 지목돼 온 전국 23개 대학 대대적 압수수색
    • 입력 1996-08-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주요 활동무대로 지목돼온 전국 23개 대학에서 오늘 새벽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은 이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그동안 학생들의 반발로 미뤄왔던 한총련 사무실을 모두 폐쇄 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주요 활동무대로 지목돼온 전국 23개 대학에 오늘 새벽 경찰 만여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연세대 시위와 관련해 수배된 한총련 간부들이 숨어있을 만한 총학생회실 등에 대해 2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347명이 연행됐고 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정선양 등 한총련 핵심간부 5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또 총학생회실 등에서 화염병과 쇠파이트 등 시위용품을 대량 압수했습니다.


⊙배희선 (경찰청 보안심의관) :

폭력 시위용품들을 수거해서 예상되는 한총련 불법 폭력시위를 사전 차단하는데 그 배경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조재익 기자 :

경찰의 압수수색이 끝나자마자 대학들도 그동안 학생들의 반발로 망설였던 조치를 내렸습니다. 고려대에 있던 한총련 본부 사무실과 연세대의 서총련 사무실 그리고 국민대의 서총련 북부지구 사무실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배규한 (국민대 학생처장) :

저희들로서는 한총련은 학교 학생회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어서 그 방을 즉시 폐쇄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경찰의 강공과 대학측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무실 폐쇄 조치는 연대 시위로 좁아진 한총련의 입지를 더욱 좁혀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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