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부진으로 자동차 재고 10만대 초과

입력 1996.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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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수출과 또 내수 부진으로 자동차 재고가 사상 최고수준인 10만대를 넘어서 지금 자동차 회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재고 10만대는 적정 재고량이라고 할 수 있는 4만대에서 5만대를 두배 이상 웃도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경제부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흥순 기자 :

공장에서 생산된 뒤 출고를 기다리는 자동차들로 야적장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업체의 자동차 재고량은 평소 만대 이하였으나 지난 7월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져 현재는 만6천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형승용차와 대형트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재고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흥근 (대우자동차 출고사무소장) :

휴가기간이 끼어있는 8월에 내수판매가 부진한데다 경기도 좋지 않고 수출 사정도 좋지 않아서 재고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하반기 들어 판매부진이 계속되면서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전체 재고량은 적정량의 2배를 넘는 10만대에 이르러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3만7천대, 기아가 2만2천대, 아시아가 2천백여대 등 대부분의 업체가 적정 재고량을 넘어섰습니다. 내수판매 부진과 함께 수출도 불안해지자 각 업체들은 해외 영업망을 강화하는 등 수출확대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평열 (대우자동차 수출2과장) :

앞으로 해외 현지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현재 개발된 신차종 생산을 계기로 해서 수출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임흥순 기자 :

앞으로 자동차의 판매부진이 계속될 경우 각 업체들은 적정 재고량 유지를 위해 조업단축 등을 통한 생산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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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내수부진으로 자동차 재고 10만대 초과
    • 입력 1996-09-02 21:00:00
    뉴스 9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수출과 또 내수 부진으로 자동차 재고가 사상 최고수준인 10만대를 넘어서 지금 자동차 회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재고 10만대는 적정 재고량이라고 할 수 있는 4만대에서 5만대를 두배 이상 웃도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경제부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흥순 기자 :

공장에서 생산된 뒤 출고를 기다리는 자동차들로 야적장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업체의 자동차 재고량은 평소 만대 이하였으나 지난 7월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져 현재는 만6천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형승용차와 대형트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재고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흥근 (대우자동차 출고사무소장) :

휴가기간이 끼어있는 8월에 내수판매가 부진한데다 경기도 좋지 않고 수출 사정도 좋지 않아서 재고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하반기 들어 판매부진이 계속되면서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전체 재고량은 적정량의 2배를 넘는 10만대에 이르러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3만7천대, 기아가 2만2천대, 아시아가 2천백여대 등 대부분의 업체가 적정 재고량을 넘어섰습니다. 내수판매 부진과 함께 수출도 불안해지자 각 업체들은 해외 영업망을 강화하는 등 수출확대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평열 (대우자동차 수출2과장) :

앞으로 해외 현지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현재 개발된 신차종 생산을 계기로 해서 수출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임흥순 기자 :

앞으로 자동차의 판매부진이 계속될 경우 각 업체들은 적정 재고량 유지를 위해 조업단축 등을 통한 생산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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