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일대에 요즘 독극물을 이용해 개를 훔쳐가는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희귀종인 진도개까지도 마구 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석호 기자 :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진도개 호야에게 낯선 사람이 접근해 무언가를 던져줍니다. 던져준 음식을 먹은 호야는 정신을 잃은 뒤 어디론가 끌려 갔습니다. 이 동네에서 이렇게 사라진 진도개는 모두 5마리나 됩니다. 주인들은 특히 범행에 이용한 음식이 치명적인 독극물이라며 치를 떨었습니다.
⊙피해주민 :
청산가리라고 이걸 이 속안에도 집어넣고 그러니까 이게 청산가리가 배버린다고 그럼 개가 모르고 ㅎ아보니까 이 고기를 떼어먹은 흔적이 있잖아요 이걸 먹고 개가 죽으니
⊙이석호 기자 :
이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신도시 일대에서 지난 한달 사이에 수백마리의 개가 이런 방법으로 도난을 당했습니다.
⊙허재영 (고양시 일산동) :
장항동쪽하고요 ...도내리 싹 쓸어간걸로 알고 있어요.
⊙이석호 기자 :
워낙 개도둑이 극성을 피우자 아예 집안에 개를 숨겨 키우는 주인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희귀종인 진돗개까지도 독극물을 이용해 무차별 잡아가는 것을 막을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진홍 (고양시 장항동) :
우리나라에 진도견을 국보급으로써 나라에서 보호 육성해야 될 진돗갠데 이런 진도개를 갖다가 그냥 이렇게 한 동네를 말살시키는 이런 것은
⊙이석호 기자 :
독극물로 잡은 개가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경찰은 고양시 일대의 개 도축장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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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극물 이용한 개도둑
-
- 입력 1996-09-02 21:00:00
⊙황현정 앵커 :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일대에 요즘 독극물을 이용해 개를 훔쳐가는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희귀종인 진도개까지도 마구 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석호 기자 :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진도개 호야에게 낯선 사람이 접근해 무언가를 던져줍니다. 던져준 음식을 먹은 호야는 정신을 잃은 뒤 어디론가 끌려 갔습니다. 이 동네에서 이렇게 사라진 진도개는 모두 5마리나 됩니다. 주인들은 특히 범행에 이용한 음식이 치명적인 독극물이라며 치를 떨었습니다.
⊙피해주민 :
청산가리라고 이걸 이 속안에도 집어넣고 그러니까 이게 청산가리가 배버린다고 그럼 개가 모르고 ㅎ아보니까 이 고기를 떼어먹은 흔적이 있잖아요 이걸 먹고 개가 죽으니
⊙이석호 기자 :
이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신도시 일대에서 지난 한달 사이에 수백마리의 개가 이런 방법으로 도난을 당했습니다.
⊙허재영 (고양시 일산동) :
장항동쪽하고요 ...도내리 싹 쓸어간걸로 알고 있어요.
⊙이석호 기자 :
워낙 개도둑이 극성을 피우자 아예 집안에 개를 숨겨 키우는 주인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희귀종인 진돗개까지도 독극물을 이용해 무차별 잡아가는 것을 막을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진홍 (고양시 장항동) :
우리나라에 진도견을 국보급으로써 나라에서 보호 육성해야 될 진돗갠데 이런 진도개를 갖다가 그냥 이렇게 한 동네를 말살시키는 이런 것은
⊙이석호 기자 :
독극물로 잡은 개가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경찰은 고양시 일대의 개 도축장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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