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미국 육사 50년대 졸업생들은 임관한지 며칠도 안돼 한국전에 참전했다 먼 이국땅에서 젊음을 바쳤습니다. 오늘 태능 육사교정에서는 이들에 대한 추모비 제막식이 이제 백발이 된 동기생들과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근우 기자 :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 포인트 교정에서 젊음의 꿈을 한껏 키우던 미 육사 148기생 360여명 지난 50년 6월 임관한지 채 며칠도 지나지 않아 이들은 한국전 참전이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결국 이들 가운데 41명이 자유를 지키려다 먼 이국땅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치게 됩니다. 전쟁의 상흔이 치유되면서 그동안 잊혀져온 이들을 기리기 위해 동기생들과 미망인 등 150여명이 오늘 태능 육사 교정을 찾았습니다. 한국 육사생도들의 환영퍼레이드는 40여년만에 옛 참전용사들인 이들에게 벅찬 감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숙연하게 거행된 추모식에서 이들은 전쟁터에서 산화한 옛 전우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습니다.
⊙월러스 너팅 (동기대표 예비역 대장) :
그들은 용감하게 임무를 수행 고귀하고 자신 이익 돌보지 않은 애국자
⊙이근우 기자 :
아버지의 넋을 달래기 위해 머나먼 땅을 찾은 아들.
⊙해리 러싱 (한국전 희생자 아들) :
아버지는 미 육사 졸업하고 조종사로 북한 폭격 작전중 숨졌다.
⊙이근우 기자 :
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흘렀지만 이들의 고귀한 죽음은 비석에 새겨진 추모시 속에서 진한 감동으로 살아 있습니다.
⊙추모시 :
분연히 생명을 내던진 것은 아까운게 아니다. 우리는 희망.믿음.생명을 걸고 맹세한다. 자유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이근우 기자 :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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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육사동기생 추모비제막
-
- 입력 1996-10-02 21:00:00
⊙황현정 앵커 :
미국 육사 50년대 졸업생들은 임관한지 며칠도 안돼 한국전에 참전했다 먼 이국땅에서 젊음을 바쳤습니다. 오늘 태능 육사교정에서는 이들에 대한 추모비 제막식이 이제 백발이 된 동기생들과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근우 기자 :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 포인트 교정에서 젊음의 꿈을 한껏 키우던 미 육사 148기생 360여명 지난 50년 6월 임관한지 채 며칠도 지나지 않아 이들은 한국전 참전이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결국 이들 가운데 41명이 자유를 지키려다 먼 이국땅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치게 됩니다. 전쟁의 상흔이 치유되면서 그동안 잊혀져온 이들을 기리기 위해 동기생들과 미망인 등 150여명이 오늘 태능 육사 교정을 찾았습니다. 한국 육사생도들의 환영퍼레이드는 40여년만에 옛 참전용사들인 이들에게 벅찬 감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숙연하게 거행된 추모식에서 이들은 전쟁터에서 산화한 옛 전우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습니다.
⊙월러스 너팅 (동기대표 예비역 대장) :
그들은 용감하게 임무를 수행 고귀하고 자신 이익 돌보지 않은 애국자
⊙이근우 기자 :
아버지의 넋을 달래기 위해 머나먼 땅을 찾은 아들.
⊙해리 러싱 (한국전 희생자 아들) :
아버지는 미 육사 졸업하고 조종사로 북한 폭격 작전중 숨졌다.
⊙이근우 기자 :
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흘렀지만 이들의 고귀한 죽음은 비석에 새겨진 추모시 속에서 진한 감동으로 살아 있습니다.
⊙추모시 :
분연히 생명을 내던진 것은 아까운게 아니다. 우리는 희망.믿음.생명을 걸고 맹세한다. 자유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이근우 기자 :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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