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상 세무조사

⊙류근찬 앵커 :

요금을 지나치게 올린 개인서비스 업소에 대한 당국의 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강력한 물가 단속 조치는 최근들어서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이미용료와 목욕료 학원비 그리고 음식값 등의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물가 오름세를 잡기 위한 정부의 지도단속이 강화 됩니다. 대상은 최근 부당하게 요금을 올렸다고 판단되는 이미용 업소와 목욕탕 그리고 음식점과 학원 등입니다.

⊙김종창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 :

일단 오른 요금은 환원시키도록 하고 환원이 안되는 경우에는 국세청에 세무조사 등 단속들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정부는 이에 따라 어제부터 우선 서울시내 백여개 개인서비스업소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개인서비스 요금이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경제원의 조사결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목욕료가 15.2% 올랐고 이용료와 전산학원비 그리고 자장면 등이 8%-11%까지 각각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국제원유가와 환율의 상승이 물가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원유가는 불안한 중동정세와 주유 소비국의 재고 부족으로 올들어서 이미 28% 이상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율이 당초 억제목표인 4.5%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물가안정대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