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집회 강력제재

입력 1996.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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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는 앞으로 허가없이 이루어지는 비학술 행사에 대해서 관련 학생과 외부인사들을 고소 고발하는 등 강경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재용 기자 :

서울대가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지난 8월 한총련 연세대 시위사태의 영향 때문입니다. 한총련 집회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연세대의 모습은 교수들에게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학문연구의 전당이 돼야 할 대학이 집회 등 비학술적인 행사로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인식이 교수 사이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장달중 (서울대 기획실장) :

지나친 외부행사로 인해 캠퍼스가 황폐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박재용 기자 :

이에 따라 서울대는 무허가 집회를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통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외부인사에 대해서는 민사 형사법상 모든 조치를 취하고 관련 학생은 학칙에 따라 그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오늘 다음달 9일에 열린 전국 노동자대회의 전야제 행사를 허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은 민노총에 보냈습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 전노대의 집회로 인해 시설물 손실 등 후유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회측은 이같은 결정이 자칫 학생 자치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달주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

외부행사들이 들어오면서 학교측이 이미지랄지 또는 재산상의 피해 이런 부분들을 학교측은 방지...


⊙박재용 기자 :

서울대의 오늘 결정은 외부행사로 고민하고 있는 다른 대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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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허집회 강력제재
    • 입력 1996-10-24 21:00:00
    뉴스 9

서울대학교는 앞으로 허가없이 이루어지는 비학술 행사에 대해서 관련 학생과 외부인사들을 고소 고발하는 등 강경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재용 기자 :

서울대가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지난 8월 한총련 연세대 시위사태의 영향 때문입니다. 한총련 집회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연세대의 모습은 교수들에게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학문연구의 전당이 돼야 할 대학이 집회 등 비학술적인 행사로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인식이 교수 사이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장달중 (서울대 기획실장) :

지나친 외부행사로 인해 캠퍼스가 황폐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박재용 기자 :

이에 따라 서울대는 무허가 집회를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통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외부인사에 대해서는 민사 형사법상 모든 조치를 취하고 관련 학생은 학칙에 따라 그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오늘 다음달 9일에 열린 전국 노동자대회의 전야제 행사를 허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은 민노총에 보냈습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 전노대의 집회로 인해 시설물 손실 등 후유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회측은 이같은 결정이 자칫 학생 자치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달주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

외부행사들이 들어오면서 학교측이 이미지랄지 또는 재산상의 피해 이런 부분들을 학교측은 방지...


⊙박재용 기자 :

서울대의 오늘 결정은 외부행사로 고민하고 있는 다른 대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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