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 집단반발 이유

입력 1996.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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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의약계가 이렇게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배경과 또 정부 당국의 입장을 이근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근우 기자 :

2천여명의 의사와 약사들이 모인 가운데 의약계는 오늘 집단 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현 의료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의약계가 이처럼 집단적인 반발에 나서게 된 것은 우선 최근 복지부가 한방 정책관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서입니다. 자신들이 주장해온 양한방 의료의 일원화가 무산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웅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

최근의 흐름은 의료계에서의 느낌은 합리적인 이야기보다는 좀더 강력하고 행동에 의해서 보건복지부 정책이 좌우되지 않느냐


⊙이근우 기자 :

또 최근 3개 의대의 신설과 정원 증원 방침은 의료인력의 지나친 팽창으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들의 의견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몇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의료보험 수가로 병원들의 잇따른 도산을 낳고 있는 상황에서 의보수가의 동결이라는 정부의 방침을 더이상 따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의보수가는 이번 연말과 내년 2월 두차례로 나누어 15%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약계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으며 또 휴진이 장기화 될 경우 국민이 큰 불편을 입게 돼 수사당국에 고발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입니다. 현재로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약계와 더이상 이익집단의 이익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정부 당국의 입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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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계 집단반발 이유
    • 입력 1996-11-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의약계가 이렇게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배경과 또 정부 당국의 입장을 이근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근우 기자 :

2천여명의 의사와 약사들이 모인 가운데 의약계는 오늘 집단 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현 의료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의약계가 이처럼 집단적인 반발에 나서게 된 것은 우선 최근 복지부가 한방 정책관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서입니다. 자신들이 주장해온 양한방 의료의 일원화가 무산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웅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

최근의 흐름은 의료계에서의 느낌은 합리적인 이야기보다는 좀더 강력하고 행동에 의해서 보건복지부 정책이 좌우되지 않느냐


⊙이근우 기자 :

또 최근 3개 의대의 신설과 정원 증원 방침은 의료인력의 지나친 팽창으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들의 의견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몇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의료보험 수가로 병원들의 잇따른 도산을 낳고 있는 상황에서 의보수가의 동결이라는 정부의 방침을 더이상 따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의보수가는 이번 연말과 내년 2월 두차례로 나누어 15%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약계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으며 또 휴진이 장기화 될 경우 국민이 큰 불편을 입게 돼 수사당국에 고발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입니다. 현재로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약계와 더이상 이익집단의 이익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정부 당국의 입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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