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기제 첫도입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1년4학기제를 채택하는 전문대학이 생기게 됐습니다.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연암공업전문대학입니다. 내년 새학기부터 이 제도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의 다학기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입니다.

최연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연택 기자 :

지난해 2월 5학기 범위내에서 다학기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법이 개정된 이후 다학기제가 실행에 옮겨지기는 연암 공업전문대가 처음입니다. 연암공전이 내놓은 1년4학기제는 종전의 2학기제보다 방학기간을 3주 줄이는 대신 과거에는 학기중에 해왔던 졸업여행과 축제 체육대회 등 행사기간을 학기와 학기 사이에 실시함으로써 실제 수업시간을 최대한 늘려 수업의 결손을 최소화 시킨다는 것입니다. 신청학점도 16주가 한학기이던 2학기제에서는 주 한시간당 1학점이던 것이 4학기제에서는 주 2시간이 1학점 즉 0.5학점 과목도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보다 다양한 교양과목과 세분화된 전공과목의 도입이 가능해 집니다. 이밖에 마지막 8학기는 취업을 위한 실습학기로 편성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을 쉽도록 했습니다.

⊙이현청 (대학교육협의회 전문위원) :

다학기제의 도입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결손을 보충할 수 있고 특히 휴학생이나 복학생의 경우에 시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연택 기자 :

4학기제의 도입은 수업이 늘어남에 따른 교수의 강의 부담과 늘어난 학사행정에 따른 행정지원 업무 부담 등의 어려움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전문대학들도 4학기제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추세여서 4학기제는 점차 확산될 움직임입니다.

KBS 뉴스, 최연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