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강경대처

입력 1996.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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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의 노동관계법의 국회 심의를 앞두고 노동계가 전면 철회를 거듭 촉구하고 나서고 있고 경제단체도 복수노조 허용은 유예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동계의 총파업 등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함으로써 노동계와 정부의 충돌이 앞으로 우려됩니다.


정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찬호 기자 :

노동계는 오늘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동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산별연맹 대표 등 2백여명은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정부의 안대로 노동법이 개정되면 고용불안과 근무조건 악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회가 끝난뒤 대표들은 노동부 차관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조종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화학노련 사무처장) :

노동조합을 하라는건지 하지 마라는 건지 이 정부의 의도를 알 수가 없는 거예요.


⊙한창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직강화본부장) :

생존권을 사수할려니까 할 수 없이 파업에 돌입하는 거죠


⊙최승부 (노동부 차관) :

지금 이 시기에 이게 철회가 된다고 했을 때는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노동자들 한테 가는 고통은 더 심해집니다.


⊙정찬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조합간부 2백여명도 오늘 낮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은 경영자측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노동자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노조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습니다.


노동부를 비롯해 정부는 노동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노동부는 오늘 전국 기관장회의를 열고 노동계의 움직임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총파업 움직임 등에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제5단체장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복수노조 허용은 시기상조로 상당기간 유예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노동계의 파업 움직임 등에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노동계의 총파업 강행 움직임과 사용자측과 정부의 강경대응책이 언제 어떻게 충돌할지 어려운 경제사정과 맞물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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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 강경대처
    • 입력 1996-12-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의 노동관계법의 국회 심의를 앞두고 노동계가 전면 철회를 거듭 촉구하고 나서고 있고 경제단체도 복수노조 허용은 유예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동계의 총파업 등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함으로써 노동계와 정부의 충돌이 앞으로 우려됩니다.


정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찬호 기자 :

노동계는 오늘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동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산별연맹 대표 등 2백여명은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정부의 안대로 노동법이 개정되면 고용불안과 근무조건 악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회가 끝난뒤 대표들은 노동부 차관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조종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화학노련 사무처장) :

노동조합을 하라는건지 하지 마라는 건지 이 정부의 의도를 알 수가 없는 거예요.


⊙한창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직강화본부장) :

생존권을 사수할려니까 할 수 없이 파업에 돌입하는 거죠


⊙최승부 (노동부 차관) :

지금 이 시기에 이게 철회가 된다고 했을 때는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노동자들 한테 가는 고통은 더 심해집니다.


⊙정찬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조합간부 2백여명도 오늘 낮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은 경영자측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노동자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노조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습니다.


노동부를 비롯해 정부는 노동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노동부는 오늘 전국 기관장회의를 열고 노동계의 움직임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총파업 움직임 등에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제5단체장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복수노조 허용은 시기상조로 상당기간 유예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노동계의 파업 움직임 등에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노동계의 총파업 강행 움직임과 사용자측과 정부의 강경대응책이 언제 어떻게 충돌할지 어려운 경제사정과 맞물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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