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1심보다 형량이 줄어든 오늘 선고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은 대체로 예상을 했다는 듯 수긍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5.18의 피해 당사자인 광주지역 시민들과 재야단체들은 오늘 선고 내용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그런 반응입니다.
조재익 기자가 종합해 드립니다.
⊙조재익 기자 :
전두환 피고인 무기징역 노태우 피고인 징역 17년이라는 선고결과를 지켜보는 대다수 시민들은 특별한 반응은 없었지만 대체로 수긍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저 그럴 수도 있다는 듯 묵묵히 텔레비전 뉴스속보를 지켜볼 뿐입니다.
⊙조일현 (회사원) :
법률적으로 전문 법률가들이 감형으로 판단했다면 그걸 받아들입니다.
⊙강혜영 (대학생) :
인간적으로 사형을 받아야 저기하지만 그래도 무기징역도 큰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재익 기자 :
이런 덤덤한 속에 이번 선고에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도 있습니다.
⊙한견우 (연세대 법학과 교수) :
이번 2심은 정치적인 사건의 정치적 성격 보다는 법리적인 성격에 충실했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도 해요.
⊙조재익 기자 :
이에 반해 광주지역 재야단체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들은 항소심 선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망을 표시했습니다.
⊙박병옥 (경실련 정책연구실장) :
국민적 법 감정이나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 문제 이번 재판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1심 선고형량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워진 것으로서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윤장현 (광주 시민연대모임 대표) :
5월의 문제를 과연 얼마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쪽으로 나라의 흐름이 가고 있냐는 다시한번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조재익 기자 :
재야단체들은 그러나 공소시효가 81년에서 87년 6.29선언일로 늦춰진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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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반응 예상대로 실망
-
- 입력 1996-12-16 21:00:00
⊙류근찬 앵커 :
1심보다 형량이 줄어든 오늘 선고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은 대체로 예상을 했다는 듯 수긍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5.18의 피해 당사자인 광주지역 시민들과 재야단체들은 오늘 선고 내용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그런 반응입니다.
조재익 기자가 종합해 드립니다.
⊙조재익 기자 :
전두환 피고인 무기징역 노태우 피고인 징역 17년이라는 선고결과를 지켜보는 대다수 시민들은 특별한 반응은 없었지만 대체로 수긍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저 그럴 수도 있다는 듯 묵묵히 텔레비전 뉴스속보를 지켜볼 뿐입니다.
⊙조일현 (회사원) :
법률적으로 전문 법률가들이 감형으로 판단했다면 그걸 받아들입니다.
⊙강혜영 (대학생) :
인간적으로 사형을 받아야 저기하지만 그래도 무기징역도 큰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재익 기자 :
이런 덤덤한 속에 이번 선고에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도 있습니다.
⊙한견우 (연세대 법학과 교수) :
이번 2심은 정치적인 사건의 정치적 성격 보다는 법리적인 성격에 충실했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도 해요.
⊙조재익 기자 :
이에 반해 광주지역 재야단체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들은 항소심 선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망을 표시했습니다.
⊙박병옥 (경실련 정책연구실장) :
국민적 법 감정이나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 문제 이번 재판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1심 선고형량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워진 것으로서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윤장현 (광주 시민연대모임 대표) :
5월의 문제를 과연 얼마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쪽으로 나라의 흐름이 가고 있냐는 다시한번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조재익 기자 :
재야단체들은 그러나 공소시효가 81년에서 87년 6.29선언일로 늦춰진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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