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내일 파업

입력 1996.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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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노동관계법 기습처리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전국적인 연대파업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노사정 간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 같고 또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경제에 커다란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내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을 단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서울시가 지금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영환 기자 :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용답동 군자 차량기지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강행 처리된 노동법 무효화 투쟁을 위해 예정대로 내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김선구 (지하철 노조 위원장) :

우리 지하철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민주노총이 결정하고 또 노총과 함께 연대하면서 2천만 노동자들이 함께 싸우는 이러한 투쟁입니다.


⊙박영환 기자 :

그러나 서울시는 노조측이 파업을 강행하더라도 전체 기관사의 40%에 달하는 비노조원 간부 기관사와 파업불참 기관사 등이 대체 인력으로 즉각 투입되기 때문에 전동차 운행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강덕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

경력 기관사 약 4백한 50명 그리고 차장 3백여명을 확보해서 일단 운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

서울시는 역마다 경찰관을 배치해 노조원의 운전방해 행위를 막고 운행을 마친 전동차를 노조사무실이 있는 군자기지에 보내지 않고 본선 각 역의 중간기지에 정차시켜 일상적인 검수작업만 마친뒤 다시 운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조정해 14개 노선 173대의 전세버스로 임시 노선을 편성하고 107개 노선 529대의 기존 마을버스를 연장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인택시 만4천여대의 부재도 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 승객이 4백만명에 이르는데다 31일밤 11시부터는 당산철교의 운행이 중단돼 시민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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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내일 파업
    • 입력 1996-12-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노동관계법 기습처리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전국적인 연대파업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노사정 간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 같고 또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경제에 커다란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내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을 단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서울시가 지금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영환 기자 :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용답동 군자 차량기지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강행 처리된 노동법 무효화 투쟁을 위해 예정대로 내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김선구 (지하철 노조 위원장) :

우리 지하철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민주노총이 결정하고 또 노총과 함께 연대하면서 2천만 노동자들이 함께 싸우는 이러한 투쟁입니다.


⊙박영환 기자 :

그러나 서울시는 노조측이 파업을 강행하더라도 전체 기관사의 40%에 달하는 비노조원 간부 기관사와 파업불참 기관사 등이 대체 인력으로 즉각 투입되기 때문에 전동차 운행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강덕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

경력 기관사 약 4백한 50명 그리고 차장 3백여명을 확보해서 일단 운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

서울시는 역마다 경찰관을 배치해 노조원의 운전방해 행위를 막고 운행을 마친 전동차를 노조사무실이 있는 군자기지에 보내지 않고 본선 각 역의 중간기지에 정차시켜 일상적인 검수작업만 마친뒤 다시 운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조정해 14개 노선 173대의 전세버스로 임시 노선을 편성하고 107개 노선 529대의 기존 마을버스를 연장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인택시 만4천여대의 부재도 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 승객이 4백만명에 이르는데다 31일밤 11시부터는 당산철교의 운행이 중단돼 시민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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