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행방 못찾아; 군부대총기탈취사건으로 주요도로 검문검색 하는 군대.경찰과 사건발생한 경기도 화성군 해안초소 전경 및 용의자 몽타주

입력 1997.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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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육군 모부대 해안초소에서 발생한 총기탈취 사건은 해안초소의 야간 경계방식과 최근의 부대 사정 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최근 이 부대에서 전역한 장교와 하사관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만한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엄경철 기자 :

군부대 총기탈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범인이 아직 화성군 일대에 숨어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요 목 검문소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경은 또 어제 배포한 몽타쥬를 기초로 수사 선상에 오른 용의자들과 대조작업을 벌였지만 범인의 행방을 찾는데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경 합동수사본부가 가장 먼저 수사 선상에 올려놓은 용의자는 최근 이 부대를 전역한 장교와 하사관입니다. 범인이 군인만이 사용하는 용어를 쓰는 등 해안경계방식을 훤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범인이 얼룩무늬 군복에 부착한 검정색 계급장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뒤 전격 교체돼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점으로 미루어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범인이 최근 전역한 장교나 하사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경은 지난 88년 이후 이 부대를 전역한 장교와 하사관 가운데 8명을 압축해 수사하는 한편 경기도 수원 일대의 군용물품 판매점을 상대로 군복과 소령 계급장 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신분 확인 절차 없이 범인에게 총기를 건네준 소대장 남모 소위를 구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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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인행방 못찾아; 군부대총기탈취사건으로 주요도로 검문검색 하는 군대.경찰과 사건발생한 경기도 화성군 해안초소 전경 및 용의자 몽타주
    • 입력 1997-01-05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육군 모부대 해안초소에서 발생한 총기탈취 사건은 해안초소의 야간 경계방식과 최근의 부대 사정 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최근 이 부대에서 전역한 장교와 하사관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만한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엄경철 기자 :

군부대 총기탈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범인이 아직 화성군 일대에 숨어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요 목 검문소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경은 또 어제 배포한 몽타쥬를 기초로 수사 선상에 오른 용의자들과 대조작업을 벌였지만 범인의 행방을 찾는데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경 합동수사본부가 가장 먼저 수사 선상에 올려놓은 용의자는 최근 이 부대를 전역한 장교와 하사관입니다. 범인이 군인만이 사용하는 용어를 쓰는 등 해안경계방식을 훤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범인이 얼룩무늬 군복에 부착한 검정색 계급장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뒤 전격 교체돼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점으로 미루어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범인이 최근 전역한 장교나 하사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경은 지난 88년 이후 이 부대를 전역한 장교와 하사관 가운데 8명을 압축해 수사하는 한편 경기도 수원 일대의 군용물품 판매점을 상대로 군복과 소령 계급장 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신분 확인 절차 없이 범인에게 총기를 건네준 소대장 남모 소위를 구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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