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후도 보장한다; 8년전 좌측흉부절개 폐암수술 받은뒤 지난해 다시 흉강경 이용 우측폐 수술받은 암환자 및 QOL운동관련 일본국립암센터원장 INT

입력 1997.0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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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앵커 :

암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난후에도 환자에게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른바 QOL 즉 삶의질 운동이 지금 일본에서 폭넓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암 치료 과정에서 인체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배려해서 치료후에 환자의 삶의질을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QOL운동의 목표라고 합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유승재 특파원 :

무라까미씨는 8년전 왼쪽 폐에 암세포가 발견돼 흉부를 절개하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수술부위가 아물 때까지 오랫동안 입원생활을 해야 했으며 등에서 가슴까지 큰 흉터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이번에는 오른쪽 폐에 암세포가 발견돼 또다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 :

8년전 수술때는 등에서 가슴까지 절개하고 암세포를 도려냈지만 작년에는 흉강경을 이용해 구멍만 뚫고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흉강경 즉 가슴속을 들여다 보는 내시경을 수술에 활용하면 가슴을 크게 절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 흉강경을 환부까지 삽입한 후 화면으로 암세포를 보면서 도려냅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치료후에 환자의 삶의질을 배려하는 이른바 QOL 운동의 일환으로 이같이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치료법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습니다.


⊙가키조에 (국립 암센터 원장) :

가능한한 고통없고 후유증 없는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아직은 QOL 운동의 정신이 모든 암치료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치료후에 삶의질까지 배려하는 QOL 운동은 일본의 암 치료와 환자들의 여생에 밝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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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 후도 보장한다; 8년전 좌측흉부절개 폐암수술 받은뒤 지난해 다시 흉강경 이용 우측폐 수술받은 암환자 및 QOL운동관련 일본국립암센터원장 INT
    • 입력 1997-01-09 21:00:00
    뉴스 9

⊙박경희 앵커 :

암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난후에도 환자에게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른바 QOL 즉 삶의질 운동이 지금 일본에서 폭넓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암 치료 과정에서 인체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배려해서 치료후에 환자의 삶의질을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QOL운동의 목표라고 합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유승재 특파원 :

무라까미씨는 8년전 왼쪽 폐에 암세포가 발견돼 흉부를 절개하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수술부위가 아물 때까지 오랫동안 입원생활을 해야 했으며 등에서 가슴까지 큰 흉터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이번에는 오른쪽 폐에 암세포가 발견돼 또다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 :

8년전 수술때는 등에서 가슴까지 절개하고 암세포를 도려냈지만 작년에는 흉강경을 이용해 구멍만 뚫고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흉강경 즉 가슴속을 들여다 보는 내시경을 수술에 활용하면 가슴을 크게 절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 흉강경을 환부까지 삽입한 후 화면으로 암세포를 보면서 도려냅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치료후에 환자의 삶의질을 배려하는 이른바 QOL 운동의 일환으로 이같이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치료법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습니다.


⊙가키조에 (국립 암센터 원장) :

가능한한 고통없고 후유증 없는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아직은 QOL 운동의 정신이 모든 암치료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치료후에 삶의질까지 배려하는 QOL 운동은 일본의 암 치료와 환자들의 여생에 밝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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