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평가한다

⊙박경희 앵커 :

앞으로는 약국도 병원처럼 조제와 상담 등 각종 서비스 제공에 대한 평가제도가 도입돼서 약국의 차별화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이화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화섭 기자 :

지금까지 약국에 대한 서비스 평가는 약값이 얼마나 싼가 약사는 친절한가 정도로 약국을 인정하는 동네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말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약국도 조제와 판매뿐 아니라 시설에 이르기까지 객관적이고 엄격한 각종 서비스 평가를 받게 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우수약국 관리기준을 마련해 일선 개업약국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선진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도입된 이 제도는 개업약국의 냉장고 위치 등 의약품의 품질 유지 노력과 약화사고 예방장치 약국 환경의 위생상태 등을 평가해 얼마나 좋은 약국인가를 가리는 것입니다.

복지부의 이같은 방침에 발맞춰 약사회도 자체적인 약국 서비스 평가제도를 내년초에 시범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약사회는 전문 연기기관에 의뢰해 환자의 복약과 상담 약사 근무여부 약물치료 기록카드 관리 약물정보 관리와 부작용 모니터링 그리고 주민의 신뢰도 등의 평가항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약사회는 그러나 약국 서비스 평가결과가 등급화 되어 공표되는 것은 아니며 일본의 경우처럼 일정한 기준에 맞으면 약국에 상징적인 표시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