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지도 "독도 한국땅";

⊙류근찬 앵커 :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자료가 러시아에서도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이 자료 가운데는 독도를 우리나라 해역에 포함시키고 있는 제정 러시아 시대의 지도도 들어있습니다.

보도에 김용관 기자입니다.

⊙김용관 기자 :

우리 독도가 러시아 해군함정 올리브차호에 발견된 것은 제정 러시아 시대였던 지난 1854년4월6일이었습니다. 올리브차호가 조선 동해안을 탐사하던 중 독도를 발견한 사실은 이듬해인 1855년 러시아 해군지 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이같은 발견을 계기로 러시아 해군성에서 발간된 지도에는 독도를 조선 동해안에 포함된 도서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 지도를 포함한 자료들은 최명복 해군소령이 지난해 러시아 해군 참모대학에서 유학중 발견해 공개한 것입니다.

⊙최명복 (해군 소령) :

독도를 조선 동해안에 표기하고 있는 러시아측 자료는 한일 양국의 당사자 자료뿐만 아니라 제3국 자료로서 국제적인 보편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관 기자 :

이 지도를 기초로 러시아 해군이 다시 만든 조선 동해안 지도에는 독도가 더욱 뚜렷이 그려져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 지도는 1876년 일본 해군이 제작한 지도의 기초가 됐습니다. 역시 이 일본지도에도 독도는 조선해역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 있어서 이번에 발견된 자료는 독도의 영유권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