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악화 실업증가

입력 1997.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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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때는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요 공업단지내 생산업체들의 일자리가 요즘 급격히 줄어들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 침체때문인데 이 경기불황이 중소 제조업체의 고용에까지 이제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보도에 정필모 기자입니다.


⊙정필모 기자 :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대략 보름 정도면 모두 새것으로 채워졌던 공단의 구인광고 게시판,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새로 붙는 구인광고가 거의 없습니다. 공단 인력은행의 일할 사람을 요청하는 업체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


⊙김은희 (한국수출산업은행 인력 은행직원) :

구직자들은 계속 꾸준해요, 들어오는 수가, 그런데 구인같은 경우에 업체의 경제사정이 악화로 구인의 수가 점점 줄고 있는데요.


⊙정필모 기자 :

이를 반영하듯 지난 한달동안 한국 수출산업공단 인력은행에 접수된 구인자 수는 138명, 1년전은 물론 불과 두달전에 비해서도 거의 1/5수준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이런 현상은 안산과 창원 그리고 구미 등 다른 주요 공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불경기의 여파가 제조업의 고용시장에까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11월 제조업 취업자수는 한달 사이에 2만2천명이나 줄었습니다.


⊙신후식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해외 수요가 둔화되자 1차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정책을 폈는데 이제는 채산성이 악화됨에 따라서 가격을 더 내릴 수가 없어서 생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생산둔화에 따라서 고용도 좀 악화되는 상황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이런 추세라면 지난 11월 이미 2.2%로 높아진 실업률의 상승행진이 계속되면서 실업문제 해결이 우리 경제의 또다른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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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악화 실업증가
    • 입력 1997-01-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때는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요 공업단지내 생산업체들의 일자리가 요즘 급격히 줄어들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 침체때문인데 이 경기불황이 중소 제조업체의 고용에까지 이제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보도에 정필모 기자입니다.


⊙정필모 기자 :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대략 보름 정도면 모두 새것으로 채워졌던 공단의 구인광고 게시판,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새로 붙는 구인광고가 거의 없습니다. 공단 인력은행의 일할 사람을 요청하는 업체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


⊙김은희 (한국수출산업은행 인력 은행직원) :

구직자들은 계속 꾸준해요, 들어오는 수가, 그런데 구인같은 경우에 업체의 경제사정이 악화로 구인의 수가 점점 줄고 있는데요.


⊙정필모 기자 :

이를 반영하듯 지난 한달동안 한국 수출산업공단 인력은행에 접수된 구인자 수는 138명, 1년전은 물론 불과 두달전에 비해서도 거의 1/5수준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이런 현상은 안산과 창원 그리고 구미 등 다른 주요 공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불경기의 여파가 제조업의 고용시장에까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11월 제조업 취업자수는 한달 사이에 2만2천명이나 줄었습니다.


⊙신후식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해외 수요가 둔화되자 1차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정책을 폈는데 이제는 채산성이 악화됨에 따라서 가격을 더 내릴 수가 없어서 생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생산둔화에 따라서 고용도 좀 악화되는 상황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이런 추세라면 지난 11월 이미 2.2%로 높아진 실업률의 상승행진이 계속되면서 실업문제 해결이 우리 경제의 또다른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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