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입력 1997.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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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유난히 간질환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간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병을 악화시키고 있는가 하면 특히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주의와 경계를 덜하는 여성들의 간질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간질환 특히 간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형진 기자입니다.


⊙이형진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간질환이 유독 많은 이유중 하나는 어머니와 자녀간의 접촉이 잦아 모계감염이 많다는데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자들은 군대나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적어 간검사를 받을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허종순 (주부/43살) :

병원에 위검사를 받으러 갔었는데, 몸이 노래져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급성간염이라고...


⊙이형진 기자 :

만성 활동성 간염으로 한 병원을 찾는 환자를 나이별로 보면 남자와 달리 여자는 20대가 5%에 불과하고 4∼50대에 들어서야 병원을 찾는 사람도 20% 가까이 됩니다.


⊙이민호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남한테 감염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젊은 나이 20대, 30대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지요, 그러니까 조기 진단이 안된다는 얘기예요.


⊙이형진 기자 :

간질환은 특히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고 잘못된 상식으로 증세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경화를 정확히 알 수 없는 GOT, GPT 등 신체검사 항목에 간 염증지수가 정상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되며 간에 의심이 가면 반드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간이 나쁜 사람이 보약을 함부로 먹거나 단식 등 민간요법을 섣불리 하는 것도 간에 부담을 주는 등 병세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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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삽시다"
    • 입력 1997-01-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유난히 간질환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간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병을 악화시키고 있는가 하면 특히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주의와 경계를 덜하는 여성들의 간질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간질환 특히 간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형진 기자입니다.


⊙이형진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간질환이 유독 많은 이유중 하나는 어머니와 자녀간의 접촉이 잦아 모계감염이 많다는데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자들은 군대나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적어 간검사를 받을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허종순 (주부/43살) :

병원에 위검사를 받으러 갔었는데, 몸이 노래져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급성간염이라고...


⊙이형진 기자 :

만성 활동성 간염으로 한 병원을 찾는 환자를 나이별로 보면 남자와 달리 여자는 20대가 5%에 불과하고 4∼50대에 들어서야 병원을 찾는 사람도 20% 가까이 됩니다.


⊙이민호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남한테 감염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젊은 나이 20대, 30대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지요, 그러니까 조기 진단이 안된다는 얘기예요.


⊙이형진 기자 :

간질환은 특히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고 잘못된 상식으로 증세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경화를 정확히 알 수 없는 GOT, GPT 등 신체검사 항목에 간 염증지수가 정상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되며 간에 의심이 가면 반드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간이 나쁜 사람이 보약을 함부로 먹거나 단식 등 민간요법을 섣불리 하는 것도 간에 부담을 주는 등 병세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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