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 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첫 금메달

입력 1997.0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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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97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닷새째를 맞아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부 1000m에 출전한 천희주 선수는 눈보라가 치는 악조건속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전주에서 채 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채 일 기자 :

천희주가 우리나라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 출전한 천희주는 첫 출발에 실패했지만 두번째 출발 300m 지점부터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600m 지점에서는 가장 빠른 구간기록으로 통과했습니다. 마지막 100여미터를 남겨놓고 역주한 천희주는 금메달을 예상한 듯 두손을 들었고 만2천여 관중들도 환호했습니다.


⊙천희주 (스피드 스케이팅 女 1000m 금메달) :

스타트에서 너무 긴장을 해서 후라인을 한번 당했었는데, 두번째는 좀 무난히 스타트가 되고 상당히 좋은 선수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기록이 잘 나와서 23초라는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게 된 것 같습니다.


⊙채 일 기자 :

지난해 하얼빈 동아시안게임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천희주는 내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바라봅니다. 1m58cm의 단신이지만 근성이 뛰어난 천희주는 중학교때부터 각종 국내대회를 휩쓸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김관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감독) :

다른 스케이팅이나 그런 것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근성이 좋고 끝까지 하겠다는 그런 악바리같은 정신이 참 좋습니다.


⊙채 일 기자 :

남동생 천주현도 오늘 남자부 1000m에서 13위를 해 빙상계는 이들 남매 국가대표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편, 남자 1000m에서 우승을 노렸던 이규혁은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져 9위에 그쳤습니다. 대회개막 닷새만에 침묵을 깨고 귀중한 첫금을 기록한 우리나라는 모레부터 열리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합니다.

전주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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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U대회] 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첫 금메달
    • 입력 1997-01-28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97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닷새째를 맞아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부 1000m에 출전한 천희주 선수는 눈보라가 치는 악조건속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전주에서 채 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채 일 기자 :

천희주가 우리나라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 출전한 천희주는 첫 출발에 실패했지만 두번째 출발 300m 지점부터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600m 지점에서는 가장 빠른 구간기록으로 통과했습니다. 마지막 100여미터를 남겨놓고 역주한 천희주는 금메달을 예상한 듯 두손을 들었고 만2천여 관중들도 환호했습니다.


⊙천희주 (스피드 스케이팅 女 1000m 금메달) :

스타트에서 너무 긴장을 해서 후라인을 한번 당했었는데, 두번째는 좀 무난히 스타트가 되고 상당히 좋은 선수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기록이 잘 나와서 23초라는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게 된 것 같습니다.


⊙채 일 기자 :

지난해 하얼빈 동아시안게임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천희주는 내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바라봅니다. 1m58cm의 단신이지만 근성이 뛰어난 천희주는 중학교때부터 각종 국내대회를 휩쓸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김관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감독) :

다른 스케이팅이나 그런 것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근성이 좋고 끝까지 하겠다는 그런 악바리같은 정신이 참 좋습니다.


⊙채 일 기자 :

남동생 천주현도 오늘 남자부 1000m에서 13위를 해 빙상계는 이들 남매 국가대표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편, 남자 1000m에서 우승을 노렸던 이규혁은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져 9위에 그쳤습니다. 대회개막 닷새만에 침묵을 깨고 귀중한 첫금을 기록한 우리나라는 모레부터 열리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합니다.

전주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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