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제재

입력 1997.0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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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나 PC통신 요금같은 통신요금을 체납한 이용자들이 지금까지는 돈을 안내도 그럭저럭 견디어왔지만 앞으로 이게 안통하게 됐습니다. 통신회사들이 불량이용고객명단을 신용정보 데이타베이스에 등록해서 금융거래 등에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였기 때문입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준호 기자 :

전화와 PC 통신, 무선호출 이용료 등 통신요금을 내지 않아 6개월 이상 미납된 금액이 한국통신의 경우는 천억원에 이르고 한국이동통신은 4백억원, 데이콤 3백여억원 등이며 다른 PC통신회사들까지 합하면 모두 무려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미납요금이 많은 것은 통신요금이 후납제인데다 미납에 대한 제재가 쉽지 않아 일부 비양식적인 얌체 이용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 회사에서 이용정지를 당하면 다른 통신회사로 옮겨가는 철새이용이 가능하다는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 등 통신사업자들이 6개월 이상의 장기요금 미납자들을 신용 정보회사에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박병근 (한국이동통신 요금관리부장) :

이동통신 요금 미납자에 대해서 수차례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전화독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미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런 고객에 대하여 금년부터 신용정보 전산망 등록을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 :

데이콤은 지난해 말 1차로 천여명을 신용불량자로 등록한 결과, 미수금 2억여원이 즉시 걷히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김명난 (데이콤 채권관리부장) :

고의로 요금을 내지 않는 고객을 신용정보에 등록하는 것은 신용사회 정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호 기자 :

신용정보회사의 신용불량 데이터베이세에 등록되면 은행대출 등의 금융거래와 백화점 이용 등 각종 상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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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불량자 제재
    • 입력 1997-01-2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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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나 PC통신 요금같은 통신요금을 체납한 이용자들이 지금까지는 돈을 안내도 그럭저럭 견디어왔지만 앞으로 이게 안통하게 됐습니다. 통신회사들이 불량이용고객명단을 신용정보 데이타베이스에 등록해서 금융거래 등에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였기 때문입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준호 기자 :

전화와 PC 통신, 무선호출 이용료 등 통신요금을 내지 않아 6개월 이상 미납된 금액이 한국통신의 경우는 천억원에 이르고 한국이동통신은 4백억원, 데이콤 3백여억원 등이며 다른 PC통신회사들까지 합하면 모두 무려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미납요금이 많은 것은 통신요금이 후납제인데다 미납에 대한 제재가 쉽지 않아 일부 비양식적인 얌체 이용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 회사에서 이용정지를 당하면 다른 통신회사로 옮겨가는 철새이용이 가능하다는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 등 통신사업자들이 6개월 이상의 장기요금 미납자들을 신용 정보회사에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박병근 (한국이동통신 요금관리부장) :

이동통신 요금 미납자에 대해서 수차례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전화독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미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런 고객에 대하여 금년부터 신용정보 전산망 등록을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 :

데이콤은 지난해 말 1차로 천여명을 신용불량자로 등록한 결과, 미수금 2억여원이 즉시 걷히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김명난 (데이콤 채권관리부장) :

고의로 요금을 내지 않는 고객을 신용정보에 등록하는 것은 신용사회 정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호 기자 :

신용정보회사의 신용불량 데이터베이세에 등록되면 은행대출 등의 금융거래와 백화점 이용 등 각종 상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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