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채권은행 5개사 특별검사 착수

입력 1997.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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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은행감독원이 오늘부터 한보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한 5개 채권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특별검사 목적은 은행들이 한보철강에 쏟아부은 자금이 올바른 심사절차를 거쳐서 대출됐는지 여부와 또 대출금의 사용처 등 은행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를 가리기 위한 것입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종혁 기자 :

은행감독원이 특별검사에 들어간 은행은 한보철강의 여신규모가 큰 제일과 산업.조흥.외한 그리고 서울은행입니다. 은행감독원은 이들 5은행에 오늘부터 각각 7명의 특별검사단을 보내 여신심사때 사업상 검토는 올바로 됐는지와 대출절차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특검에 착수한 만큼 지원된 자금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등 검사 과정에서 조금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다는게 은감원의 입장입니다.


⊙윤화영 (은행감독원 검사1국) :

담보취득 등 상환내용이 적정했는지 등을 조사합니다.


⊙남종혁 기자 :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한보철강 채권은행들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관리단을 파견했습니다. 자금관리단은 한보철강의 회계와 재무장부를 일일히 살펴보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한보철강의 부도어음을 갖고 있는 협력업체들도 정밀 파악해 긴급자금을 수혈합니다.


⊙박일영 (채권은행단 자금관리단장) :

회사가 정상화될때까지는 관리를 해야 되겠지요.


⊙남종혁 기자 :

그러나 연쇄부도 현상을 보이고 있는 7백여개의 한보철강 협력업체는 한시가 급합니다. 2,3일안에 자금지원이 없으면 연쇄부도가 불가피해 협력업체들의 부도금액이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윤재 (한보철강 협력업체 대표단) :

한 5백개 정도만 부도가 난다고 그래도 이 상태로 계속 버려두면은 5천개, 7천개가 부도가 나요.


⊙남종혁 기자 :

협력업체 대표들은 따라서 한보철강의 진성어음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은행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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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그룹 채권은행 5개사 특별검사 착수
    • 입력 1997-01-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은행감독원이 오늘부터 한보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한 5개 채권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특별검사 목적은 은행들이 한보철강에 쏟아부은 자금이 올바른 심사절차를 거쳐서 대출됐는지 여부와 또 대출금의 사용처 등 은행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를 가리기 위한 것입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종혁 기자 :

은행감독원이 특별검사에 들어간 은행은 한보철강의 여신규모가 큰 제일과 산업.조흥.외한 그리고 서울은행입니다. 은행감독원은 이들 5은행에 오늘부터 각각 7명의 특별검사단을 보내 여신심사때 사업상 검토는 올바로 됐는지와 대출절차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특검에 착수한 만큼 지원된 자금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등 검사 과정에서 조금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다는게 은감원의 입장입니다.


⊙윤화영 (은행감독원 검사1국) :

담보취득 등 상환내용이 적정했는지 등을 조사합니다.


⊙남종혁 기자 :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한보철강 채권은행들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관리단을 파견했습니다. 자금관리단은 한보철강의 회계와 재무장부를 일일히 살펴보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한보철강의 부도어음을 갖고 있는 협력업체들도 정밀 파악해 긴급자금을 수혈합니다.


⊙박일영 (채권은행단 자금관리단장) :

회사가 정상화될때까지는 관리를 해야 되겠지요.


⊙남종혁 기자 :

그러나 연쇄부도 현상을 보이고 있는 7백여개의 한보철강 협력업체는 한시가 급합니다. 2,3일안에 자금지원이 없으면 연쇄부도가 불가피해 협력업체들의 부도금액이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윤재 (한보철강 협력업체 대표단) :

한 5백개 정도만 부도가 난다고 그래도 이 상태로 계속 버려두면은 5천개, 7천개가 부도가 나요.


⊙남종혁 기자 :

협력업체 대표들은 따라서 한보철강의 진성어음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은행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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