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내일 검찰에 소환될 정치인의 면면과 그 수는 오늘 밤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병국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내일부터 정치권 수사를 본격화할 것임을 밝히면서 오늘 저녁까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환 대상자를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박진현 기자 :
정치권 소환이 임박한 오늘도 평소의 표정을 바꾸지 않은 채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먼저 설 연휴동안 은행대출 압력과 관련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다고 말해 수사 성과가 어느정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어서 내일 소환되는 정치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오늘 저녁까지 조사를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몇명 정도 소환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수사 진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예상보다 많은 정치인들이 대검청사에 불려올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당별로는 몇명이냐고 묻자 수사는 살아움직이는 생명과 같다며 미리 예정을 해둘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해 그 숫자가 항상 변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또 이미 언론에서 언급된 홍인길 권노갑 의원은 언제 부를 것인가에 대해서는 역시 오늘 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92년 대선자금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번 수사의 초점은 정치자금이 아니라 대출외압과 관련한 금품 제공 여부라고 일축했습니다. 정태수씨가 수사에 협조적인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확실할 때는 진술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자물쇠라고 말해 정씨로 부터 여전히 추궁할 사실이 많이 남아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정씨의 구속만기일이 열흘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자 엷은 미소를 지으며 열흘이나 남았다며 특유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밤 소환자 결정
-
- 입력 1997-02-09 21:00:00
⊙김종진 앵커 :
내일 검찰에 소환될 정치인의 면면과 그 수는 오늘 밤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병국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내일부터 정치권 수사를 본격화할 것임을 밝히면서 오늘 저녁까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환 대상자를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박진현 기자 :
정치권 소환이 임박한 오늘도 평소의 표정을 바꾸지 않은 채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먼저 설 연휴동안 은행대출 압력과 관련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다고 말해 수사 성과가 어느정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어서 내일 소환되는 정치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오늘 저녁까지 조사를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몇명 정도 소환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수사 진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예상보다 많은 정치인들이 대검청사에 불려올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당별로는 몇명이냐고 묻자 수사는 살아움직이는 생명과 같다며 미리 예정을 해둘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해 그 숫자가 항상 변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또 이미 언론에서 언급된 홍인길 권노갑 의원은 언제 부를 것인가에 대해서는 역시 오늘 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92년 대선자금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번 수사의 초점은 정치자금이 아니라 대출외압과 관련한 금품 제공 여부라고 일축했습니다. 정태수씨가 수사에 협조적인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확실할 때는 진술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자물쇠라고 말해 정씨로 부터 여전히 추궁할 사실이 많이 남아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정씨의 구속만기일이 열흘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자 엷은 미소를 지으며 열흘이나 남았다며 특유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