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 가족;

황장엽 비서의 가족은 북한에서 모두 최고학부를 나온 북한의 대표적인 엘리트 가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황 비서는 김일성 대학에서 김정일을 직접 가르쳤는가 하면 수많은 핵심 당간부들을 길러낸 북한권부의 존경받은 원로입니다.

황씨의 가계와 인맥 등을 최재현 기자가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최재현 기자 :

황장엽 비서는 부인 박승옥씨 아들 경모씨와 경남씨 그리고 딸 노선씨와 선옥씨 등 2남2녀를 두고 있습니다. 황 비서가 모스크바 대학 유학시절 만나 연예결혼한 부인 박씨는 김정일과 그의 여동생 김경희의 가정교사까지 한 엘리트 여성입니다. 자녀들 가운데는 큰아들 경모씨와 큰딸 노선씨가 특히 돋보입니다. 김일성 대학 출신의 조명철 박사는 큰아들 경모씨가 외모와 인품 지적능력까지 아버지를 빼다박은 수재라고 회상했습니다.

⊙조명철 (前 김일성대 교수) :

남산학교도 같이 졸업하고 그리고 군대 나갔다가 김일성 종합대학 철학부를 또 졸업해서 아버지가 철학을 했기 때문에 걔도 철학부를 지망해서 졸업하고

⊙최재현 기자 :

큰딸 노선씨는 평양의대를 나온 재원으로 북한 의학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장엽 비서는 지난 60년부터 64년까지 김일성 대학에서 김정일을 직접 가르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 :

이전에는 막스 레닌주의 철학이라는거를 배워줬어요 막스 레닌주의 철학을 김정일에 처음 배워준 것도 황장엽이다

⊙최재현 기자 :

황 비서는 김정일과 비슷한 시기에 김일성 대학을 나온 노동당 역사 연구소장 강석숭과 김일성대 철학강좌장 출신의 최금찬과 조종천 등 수백명의 북한 핵심간부들의 존경받는 스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황장엽 비서는 제안 황씨 창공공파 21대손으로 황원택씨의 다섯아들중 네째라는 사실이 황명수 전 의원이 소장하고 있는 제안 황씨 종친회 족보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