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 내각개편;

입력 1997.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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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다음주인 3월초에 단행하고 또 당직개편은 3월 중순쯤에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곧 단행될 당정 개편의 시기뿐만 아니라 내용과 수순에 대해서도 지금 여권이 여러 각도에서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김진석 기자 :

그제의 특별담화 이후 대통령은 공식일정을 눈에 띠게 줄였습니다. 대신 신한국당 중진 각계 인사들과의 독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에게 인사 기초자료가 올라간데 이어서 오늘부터는 대통령이 관련 수석비서관을 호출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내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청와대 비서실 개편이 앞당겨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이번 인선의 기준 가운데는 전문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우선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정치일정이 많고 빠른 시일안에 내각을 장악해야 한다는 점에서 명망가 보다는 정치총리 또는 실무총리론이 우세한 듯 합니다. 내각에도 전문성을 고려해서 차관급의 승진 기용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들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에서도 대통령의 신임과 함께 업무 장악력에 무게가 두어질 것이라는 관측들입니다.

신한국당 대표위원에 대해서는 대선후보 구도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실세형과 관리형 양론이 팽팽합니다. 당의 간판으로써 후보경선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상임고문급에서 박탁될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대선주자의 경우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어려운 전제가 있습니다. 사무총장에는 이번에도 민주계 중진이 기용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신한국당의 이번 개편에서는 후보경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과 대선을 앞둔 또 한차례의 개편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이 인선의 주요 변수가 될게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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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주초 내각개편;
    • 입력 1997-02-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다음주인 3월초에 단행하고 또 당직개편은 3월 중순쯤에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곧 단행될 당정 개편의 시기뿐만 아니라 내용과 수순에 대해서도 지금 여권이 여러 각도에서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김진석 기자 :

그제의 특별담화 이후 대통령은 공식일정을 눈에 띠게 줄였습니다. 대신 신한국당 중진 각계 인사들과의 독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에게 인사 기초자료가 올라간데 이어서 오늘부터는 대통령이 관련 수석비서관을 호출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내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청와대 비서실 개편이 앞당겨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이번 인선의 기준 가운데는 전문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우선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정치일정이 많고 빠른 시일안에 내각을 장악해야 한다는 점에서 명망가 보다는 정치총리 또는 실무총리론이 우세한 듯 합니다. 내각에도 전문성을 고려해서 차관급의 승진 기용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들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에서도 대통령의 신임과 함께 업무 장악력에 무게가 두어질 것이라는 관측들입니다.

신한국당 대표위원에 대해서는 대선후보 구도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실세형과 관리형 양론이 팽팽합니다. 당의 간판으로써 후보경선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상임고문급에서 박탁될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대선주자의 경우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어려운 전제가 있습니다. 사무총장에는 이번에도 민주계 중진이 기용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신한국당의 이번 개편에서는 후보경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과 대선을 앞둔 또 한차례의 개편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이 인선의 주요 변수가 될게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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