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국어고등학교 학부모들, 비교내신제 폐지 반발-집단전학희망원 제출

입력 1997.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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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대학입시에서 특수목적 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비교내신제가 폐지되자 이에 강력히 반발한 일부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집단으로 전학원을 내는가 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자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현진 기자입니다.


⊙이현진 기자 :

대원외국어 고등학교 일부 학부모들이 비교내신제 폐지에 반발해 집단 전학 희망원을 제출했습니다. 전학을 희망한 학생은 이 학교 2학년 131명입니다. 나머지 4백여명도 올 여름 방학전까지 전학 희망원을 일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2학년의 전교생의 80% 이상이 이미 전학을 결심한 셈입니다.


⊙대원외고 2학년 :

부모님들은 전학을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구요 저도 전학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현진 기자 :

비교내신제란 석차에 의한 상대평가와는 달리 수능점수로만 내신등급을 산정하는 일종의 절대평가 제도입니다. 따라서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있는 특수고에 다닌다 하더라도 수능에서 점수를 잘 얻으면 내신에서 손해를 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해 비교내신제를 내년 입시부터 사실상 폐지하기로 발표하면서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박영숙 (학부모 대표) :

저희 학교에는 그것이 내신이 내신으로 인한 불이익이 마이너스 40점 정도 가량입니다. 서울대학을 진학할 경우에..


⊙이현진 기자 :

학교측은 건강상의 이유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허락할 수 없다며 접수를 일단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한영외고 등 다른 외국어 고등학교 학부모들도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파문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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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외국어고등학교 학부모들, 비교내신제 폐지 반발-집단전학희망원 제출
    • 입력 1997-03-03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대학입시에서 특수목적 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비교내신제가 폐지되자 이에 강력히 반발한 일부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집단으로 전학원을 내는가 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자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현진 기자입니다.


⊙이현진 기자 :

대원외국어 고등학교 일부 학부모들이 비교내신제 폐지에 반발해 집단 전학 희망원을 제출했습니다. 전학을 희망한 학생은 이 학교 2학년 131명입니다. 나머지 4백여명도 올 여름 방학전까지 전학 희망원을 일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2학년의 전교생의 80% 이상이 이미 전학을 결심한 셈입니다.


⊙대원외고 2학년 :

부모님들은 전학을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구요 저도 전학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현진 기자 :

비교내신제란 석차에 의한 상대평가와는 달리 수능점수로만 내신등급을 산정하는 일종의 절대평가 제도입니다. 따라서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있는 특수고에 다닌다 하더라도 수능에서 점수를 잘 얻으면 내신에서 손해를 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해 비교내신제를 내년 입시부터 사실상 폐지하기로 발표하면서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박영숙 (학부모 대표) :

저희 학교에는 그것이 내신이 내신으로 인한 불이익이 마이너스 40점 정도 가량입니다. 서울대학을 진학할 경우에..


⊙이현진 기자 :

학교측은 건강상의 이유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허락할 수 없다며 접수를 일단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한영외고 등 다른 외국어 고등학교 학부모들도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파문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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