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어나는 사슴수 조절위해 피임주사 접종 계획

입력 1997.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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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숙 앵커 :


사슴은 귀엽고 온순해서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동물이지만 미국에서는 그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로에 나와 교통사고를 내는가 하면 농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 사슴의 수를 조절하기 위한 묘안이 나왔습니다. 바로 사슴에게 가족계획을 시키는 것입니다.


위싱턴주의 메릴랜드에서 조순용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조순용 특파원 :


사슴목장이 아닙니다. 고속도로가 나는 바람에 길목을 잃은 미국의 흰꼬리 사슴들 천적이 사라지고 완벽하게 보호받는 바람에 그 숫자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알렌 루트버그 박사 :


미국에 2천만 마리의 사슴있는데 길에 내려와 사고내고 교통을 막는다.


⊙조순용 특파원 :


지난 한해 미국 전역에서 사슴과 자동차가 충돌한 교통사고가 50만건이나 됩니다. 사슴과 부딪힌 운전자 130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천명이 다쳤습니다. 또 농장을 망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한 손실은 약 5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40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불쌍하지만 사슴을 없애기로 한 당국은 그래서 덜 잔인하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마이클 뉴만 (미 표준연구소) :


돼지 단백질에서 추출한 백신을 암사슴에 주입해 수정을 막습니다.


⊙조순용 특파원 :


2개의 고속도로가 인접한 이 숲속에 약 3백마리 가량의 흰꼬리 사슴이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귀에 노란 표시가 붙어있는 것은 암사슴으로 이미 피임주사를 맞았다는 표시입니다. 앞으로는 5년 이상 새끼를 낳지 못하게 하는 보다 강력한 주사를 개발한다고 합니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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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불어나는 사슴수 조절위해 피임주사 접종 계획
    • 입력 1997-03-30 21:00:00
    뉴스 9

⊙이한숙 앵커 :


사슴은 귀엽고 온순해서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동물이지만 미국에서는 그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로에 나와 교통사고를 내는가 하면 농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 사슴의 수를 조절하기 위한 묘안이 나왔습니다. 바로 사슴에게 가족계획을 시키는 것입니다.


위싱턴주의 메릴랜드에서 조순용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조순용 특파원 :


사슴목장이 아닙니다. 고속도로가 나는 바람에 길목을 잃은 미국의 흰꼬리 사슴들 천적이 사라지고 완벽하게 보호받는 바람에 그 숫자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알렌 루트버그 박사 :


미국에 2천만 마리의 사슴있는데 길에 내려와 사고내고 교통을 막는다.


⊙조순용 특파원 :


지난 한해 미국 전역에서 사슴과 자동차가 충돌한 교통사고가 50만건이나 됩니다. 사슴과 부딪힌 운전자 130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천명이 다쳤습니다. 또 농장을 망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한 손실은 약 5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40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불쌍하지만 사슴을 없애기로 한 당국은 그래서 덜 잔인하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마이클 뉴만 (미 표준연구소) :


돼지 단백질에서 추출한 백신을 암사슴에 주입해 수정을 막습니다.


⊙조순용 특파원 :


2개의 고속도로가 인접한 이 숲속에 약 3백마리 가량의 흰꼬리 사슴이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귀에 노란 표시가 붙어있는 것은 암사슴으로 이미 피임주사를 맞았다는 표시입니다. 앞으로는 5년 이상 새끼를 낳지 못하게 하는 보다 강력한 주사를 개발한다고 합니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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