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 전쟁준비 분주한 북한동향 보도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지상군 부대가 지난달부터 갑자기 중국과의 국경지대로 이동하고 또 평양시내에도 전차가 진입하는 등 평소와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의 NHK가 미국 정보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그 내용을 도쿄 유승재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유승재 특파원 :

평양부근에 주둔해온 경찰부대 9개 대대 만여명이 지난달 20일 갑자기 북쪽으로 이동해 중국과의 국경지대 전역에 걸쳐 배치됐다고 일본의 NHK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NHK는 미국 정보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주변에 배치됐던 기동타격 경보병 여단도 중국과의 국경지대로 이동했고 해군 정찰부대의 함정 8척도 북으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평양시내에는 지난달 20일경부터 야간 등화관제가 실시되고 있으며 24일에는 방공훈련이 있었고 26일에는 평양상공을 전투기가 저공비행 했다고 NHK는 밝혔습니다. NHK는 아울러 같은 시기에 평양시내에서 전차부대가 시가행진을 했으며 행진한 군 차량은 美제국주의 타도라는 구호를 걸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美 정보당국의 소식통은 북한군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고 말하고 북한에서는 과거에도 식량의 배분문제를 둘러싸고 군부대간의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