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 선발대, 홍콩반환 준비 위해 홍콩 도착

입력 1997.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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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홍콩에 대한 주권 반환을 앞두고 중국 인민해방군 선발대가 오늘 현지 경찰업무 등 반환 준비를 위해서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의 군대가 홍콩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중국이 아편전쟁에서 영국에 패한 이후 15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홍콩 장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오는 7월1일부터 홍콩에 주둔하게 될 중국 인민해방군 선발대 40명이 국경 검문소인 롱마차우를 지나 홍콩땅을 밟았습니다. 해방군의 녹색 정복차림을 한 이들은 영국의 요청에 따라 무기는 지니지 않은 채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선발대는 지난 1842년 아편전쟁때 중국에 패한 이래 중국군으로서는 처음으로 배치되는 부대입니다. 이들 선발대가 홍콩에 들어오는 것은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입니다. 부사령관 주백영 소장의 인솔아래 국경을 넘은 이들 해방군은 홍콩과 중국 번호판을 함께 단 8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홍콩 섬에 있는 홍콩주둔 영국군 본부인 프린셔브 웨일즈 병영에 도착했습니다. 해방군 선발대는 홍콩 주둔 영국군 사령관 브라이언 도튼 소장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주백영 소장 (선발대장) :

따뜻한 환영에 감사합니다. 좋은 협력을 기대합니다.


⊙장경수 특파원 :

오늘 홍콩에 도착한 해방군 가운데 28명은 영국군 본부에 나머지 12명은 스톤커트 해군기지로 나뉘어 반환준비를 위한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중국은 반환후에는 만여명의 해방군을 홍콩에 상주시킬 계획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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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인민해방군 선발대, 홍콩반환 준비 위해 홍콩 도착
    • 입력 1997-04-2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홍콩에 대한 주권 반환을 앞두고 중국 인민해방군 선발대가 오늘 현지 경찰업무 등 반환 준비를 위해서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의 군대가 홍콩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중국이 아편전쟁에서 영국에 패한 이후 15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홍콩 장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오는 7월1일부터 홍콩에 주둔하게 될 중국 인민해방군 선발대 40명이 국경 검문소인 롱마차우를 지나 홍콩땅을 밟았습니다. 해방군의 녹색 정복차림을 한 이들은 영국의 요청에 따라 무기는 지니지 않은 채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선발대는 지난 1842년 아편전쟁때 중국에 패한 이래 중국군으로서는 처음으로 배치되는 부대입니다. 이들 선발대가 홍콩에 들어오는 것은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입니다. 부사령관 주백영 소장의 인솔아래 국경을 넘은 이들 해방군은 홍콩과 중국 번호판을 함께 단 8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홍콩 섬에 있는 홍콩주둔 영국군 본부인 프린셔브 웨일즈 병영에 도착했습니다. 해방군 선발대는 홍콩 주둔 영국군 사령관 브라이언 도튼 소장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주백영 소장 (선발대장) :

따뜻한 환영에 감사합니다. 좋은 협력을 기대합니다.


⊙장경수 특파원 :

오늘 홍콩에 도착한 해방군 가운데 28명은 영국군 본부에 나머지 12명은 스톤커트 해군기지로 나뉘어 반환준비를 위한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중국은 반환후에는 만여명의 해방군을 홍콩에 상주시킬 계획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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